[국민TV 김권범] 인천 남동구의회는 30일 오전 본회에서 '임동희 의원 제명안'에 대해 비밀투표를 진행한결과 찬성9, 반대2, 기권4표로 부결처리돼 기대와 달리 이변이 연출되지는 않았다.
남동구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어제(29일) 모 바우처노인복지센터 대표를 맡으면서 서류를 허위로 조작해 요양급여 1억7,400만원을 부당 수급한 혐의로 구속돼 있는 임동희 의원(44)에 대한 의원직 제명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한 바 있다.
그러나 오늘(30일) 열린 본회의에서 비빌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9, 반대2, 기권4표로 부결처리했다.
이날 재적의원 16명(새누리당 8명, 새정치민주연합 7명, 무소속 1명(새누리당 탈당, 구속))중 15명이 참석해 3분의2(11명)가 찬성표를 던지면 제명안은 가결될 것으로 보였다.
전날(29일) 열린 윤리특위 위원 7명(새누리4, 새정치3)은 만장일치로 제명안을 통과시켜 본회의에서도 새정치 소속의원 7명 전원과 새누리당 소속 윤리특위 소속 4명이 찬성하면 제명안이 무난히 통과 될 것으로 예견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찬성은 9표 밖에 안 나왔다. 결국 새누리당 소속 윤리특위 위원(4명)들이 전날(29일) 열린 윤리특위에서는 제명안에 모두 찬성해 놓고 정작 본회의 투표에서는 기권 또는 반대표를 던진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날 부결처리 가결 후 한정희 구의원(새정치)은 5분 발언을 통해 "남동구 동료 의원들의 윤리수준이 이정도 밖에 되지 않느냐"며 분개하면 회의장을 떠났다.
한편 이날 오전에도 남동구시민단체연대회의 회원들은 구의회 앞에서 '임동희 의원 제명'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제명안 부결처리 시 강력투쟁할 것을 선언해 '임동희 의원 제명'안은 또다른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각에서는 무죄 원칙을 이유로 "최종 재판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제명은 섣부른 감이 있다"고 동정론을 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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