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TV=김권범 기자] 윤관석 국회의원(더민주, 인천 남동을)이 인천 남동구 서창동 건설기계노동자 타워크레인 고공농성장 현장을 방문해 조합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국건설노조 경인지역본부 수도권 서부건설기계지부 조합원들은 ‘적정임금과 하루 8시간 노동보장’을 요구하며 서창2지구 아파트 건설현장 크레인에서 19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윤관석 의원은 노조관계자와 LH공사(발주처), 대방건설(원청시공사), 대성건설(하청시공사)과 간담회를 열어 건설업체측에 장시간 노동, 저단가(전국 최저 임금)을 해결하기 위한 상생 테이블 구성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 의원은 “ 오늘의 이 사태는 건설업계에 만연해 있는 불법 다단계 하청이 원인이다”며 “최근 국회 입법조사처의 자료를 받아보니 공정내용으로 보면, 직접시공이 거의 10%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고 말했다.
이어 윤 의원은 “ 비용절감이라는 이유로 하도급이 일상화 되고 저가 하도급 낙찰 경쟁으로 인해, 건설기계인력의 급여 수준은 하향 평준화되고 있다”며“게다가 효율을 강조하다 보니, 근로자의 안전을 지켜낼 최소한의 장비조차 없이 현장이 투입되는 일이 다반사”라고 지적했다.
또한 윤 의원은 “이처럼 하도급이 고착화되면 건설기계인력 시장을 위축시켜, 건설 산업의 우수인력이 감소하고 결국 국가의 기본산업인 건설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될 것은 불 보듯 뻔하다”며 “이에 건전한 건설업계의 발전을 위해 건설업체와 건설기계근로자가 공존할 수 있는 구조를 형성해야 하며, 이를 위한 많은 대안들이 공론화돼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방문에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장, 유동수 의원 등이 함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