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TV=김권범 기자] 인천본부세관(세관장 노석환)은 2015.4월∼2017.3월까지 60회에 걸쳐 해외 인터넷 쇼핑몰(www.xxx.com)에서 성인용 전신인형(리얼돌) 60개(범칙시가 약 2억원 상당 )를 구입해 이를 의류제작용 마네킹으로 둔갑시켜  밀수입한  이ㅇㅇ(남, 45세)외 1명을 관세법 위반(밀수입죄)으로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인천본부세관이 '성인전신인형' 밀수입 개요에 대해 브리핑 하고 있다 5일 인천세관에 따르면 이ㅇㅇ외 1명은 성인용 전신인형(리얼돌)은 풍속을 해하고 여성의 수치심을 현저히 자극할 우려가 높아 세관의 성인용품 통관심사위원회에서 통관을 불허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이를 ‘의류제작용 인형(Tailors Dummies)' 또는 '일반 인형(Plastic Mannequins)'로 품명을 허위로 신고해, 실제 해외쇼핑몰 구입가격이 개당 평균 미화 1천불~1.5천불 상당임에도 3분의1 가격인 미화 380불 상당으로 저가 신고하는 수법으로 관세등을 탈루하며 밀수입을 한 것이다.

이들은 합법적으로 수입통관된 물품으로 가장해 판매하기 위해 인터넷 오픈마켓(옥션, 지마켓) 및 개인 블로그 등에 ‘국내 정식 통관’, ‘100% 수입품’이라고 소비자를 현혹해 실제 구입가격보다 5배 높은 가격인 평균 5백만원 상당으로 판매했으며, 구매욕구가 높은 소비자에게는 700만원으로 판매하는 등 폭리를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적발된 전신모형 성인용 리얼돌은 각 관절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정교하게 제작됐고, 특히 전자장치를 삽입해 사람의 체온(36.5℃)과 유사하게 온도를 높일 수 있고, 여성의 음성을 녹음해 특정부위 또는 신체 터치에 반응해 소리를 낼 수 있도록 특수하게 제작됐다.

또한 성인용 리얼돌은 전시용이 아닌 직접 사람의 신체와 접촉해 성적만족도를 높이는 것으로 인체유해여부에 대해 검역을 받지 않은 실리콘이 인체에 흡입돼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고, 삽입된 전자장치에 대한 적합성판정을 받지 아니한 것으로 과열 등으로 화상을 입을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은 2014. 7월 규제완화 차원에서 성인용품 통관 여부에 대해 전국 3개세관(공항, 인천, 평택)에 교수,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성인용품 통관심사 위원회‘를 설치해 풍속을 현저히 해치거나 여성들의 성적수치심 유발 정도등을 심의해 통관 허용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한편 인천세관은 ‘성인용품 통관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회피할 목적으로 전신모형 성인용 리얼돌을 품명을 위장하거나 가격을 저가로 신고하는 수법으로 밀수입되고 실리콘에 대한 검역 및 전자제품 인증을 받지 않은 것으로 국내 사용자가 피해를 입을 우려가 상당한 것으로, 동일한 수법으로 국내에 판매할 목적으로 밀수입하는 업체(개인)에 대해 정보분석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적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