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TV 김권범 기자] 민주당 인천시당 소속 지역위원회가 16일부터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형사기소된 홍일표 국회의원에 대한 늑장재판을 지적하고 조속한 재판 진행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당에 따르면 이날 민주당 인천남구을지역위원회(위원장 박규홍)가 인천지법 앞에서 1인 시위를 가진 것을 시작으로 중구동구강화옹진, 부평갑 등 인천시당 각 지역위 소속 당원들이 1인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더민주당 인천시당 지역위 1인 시위
홍일표 국회의원(자유한국당, 인천남구을)은, 2013년 지인 등으로부터 개인적인 불법 정치자금 4천만원을 챙기고, 2010∼2013년 정치자금 7천6백만원을 다른 용도로 쓰면서 회계 장부에 허위로 기재한 혐의로 지난 3월에 기소됐다.
검찰은 2016년 3월 선관위 수사 의뢰 이후 1년여 동안 수사를 끌어오다, 지난 3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홍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그러나 기소 이후 7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1심이 진행되고 있다.
판사 출신이자 차기 국회 법사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홍일표 의원은 동생은 물론 아들까지 판사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당은 "법원이 소위 ‘제식구 감싸기’차원에서 재판 일정을 늦추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