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TV 김권범 기자] 윤관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남동을)은 20일 열린 한국철도공사 국정감사에서 철도공사의 노후차량 문제를 지적하고, 노후 차량 적기교체를 위해 공사와 정부가 관련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윤관석 국회의원
윤 의원이 한국철도공사에서 받은 ‘20년 이상 장기사용 차량 현황’자료에 따르면, 철도공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차량 16,857량 중 20년 이상 장기 사용한 노후 차량이 6,292량(37.3%)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차량별 노후비율을 살펴보면, 회사가 소유하고 코레일에서 운송임을 받고 수송해주는 화차(私有) 4,205량 중 노후차량이 3,601량 (85.6%)으로 가장 높았고, 디젤동차가 163량 중 135량(82.8%), 발전차가 116량 중 87량(75.0%)이며, 객차가 921량 중 436량(47.3%)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철도공사는 노후차량의 대체를 위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1,248량을 구입할 예정이며, 예산 2조1,525억이 소요될 예정이다.
계약 예정년도 기준으로 살펴보면, 2017년 260량에 4,689억, 2018년 336량에 5,373억, 2019년 174량에 3,856억, 2020년 140량에 2,230억, 2021년 338량에 5,377억의 예산이 투입돼야 한다. 현재 2018년도 이후 노후차량 교체에 대한 예산은 미확정 상태이다.
이와 관련 윤 의원은 “차량노후진행에 따른 대체차량 구입에 막대한 예산이 들지만, 철도공사의 재무상황상 자체적으로 부담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우려를 표하며, “예산이 제대로 충족이 되지 못하면 적기 교체가 어렵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의원은“노후차량이 지속적으로 쌓여가고 운영됨에 따라, 승객 안전에 위협을 가하고 있고, 열차 결함으로 인한 불편도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고 지적하며, “다수의 국민들이 노후차량으로 인해 더 이상 피해 받지 않도록, 철도공사 차원의 노력과 더불어 정부차원의 지원 대책을 마련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