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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교통 개발호재 갖춘 지역 수요자 늘어나

월곶-판교선, 신안산선 등 개발 예정지역 ‘관심’
등록날짜 [ 2019년05월28일 14시46분 ]

[국민TV 김권범 기자] 경기도 시흥시 내에서도 교통 개발호재를 갖춘 지역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개발 진행 단계에 따라 부동산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주거여건이 개선되는 효과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철도 교통망 개통은 부동산 시장에서 최대 호재로 꼽는다. 지하철이 뚫린다는 것은 서울 등 인근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해지는 것을 의미하며 역 주변으로 생활인프라가 갖춰져 부동산 가치가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2기 신도시 중 판교와 광교 신도시 등은 신분당선이 개통되면서 서울권 실수요자들이 유입돼 집값이 급등한 바 있다. 

시흥시도 이미 지난해 6월 서해선이 개통되며 이 같은 효과를 거둔 바 있다. 서해선 개통으로 부천시 소사동에서 안산시 원시동까지 자동차로 약 1시간 30분 걸리던 곳을 전철로 33분에 오갈 수 있어, 약 1시간(64%)의 시간 단축 효과를 거뒀다. 서해선 시흥능곡역 앞 능곡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4㎡ 가격은 지난 2016년 4월 2억9,500만원에 거래됐으나 올해 1월에는 3억8,400만원에 거래돼 3년 만에 약 9,000만원 정도 가격이 올랐다.

앞으로 시흥시 내에 예정돼 있는 교통호재 지역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그 중에서도 월곶-판교선, 신안산선에 대한 관심이 높다.

월곶-판교선은 인천 송도에서 판교를 잇는 동서간선철도의 핵심노선으로 경기 서남부 지역의 주택시장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노선이 개통된다면 시흥 월곶에서 약 30분 이내로 판교로 도착할 수 있게 된다. 월곶-판교선을 통해 KTX광명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송도역과 시흥시청역, 광명역, 인덕원역, 판교역에서 주요 철도 노선과 환승이 가능해 주민들의 교통편의는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월곶-판교선이 지나는 곳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시흥 내 지역은 시흥 장현지구다. 시흥시청역은 서해선, 신안산선, 월곶-판교선이 모두 지나는 트리플역세권이 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시흥시청역과 한 정거장 떨어져 있는 시흥능곡역 인근 단지들도 이 노선의 영향권에 들어갈 전망이다.

실제로 2017년 11월 장현지구에서 분양한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가 17.95대 1을 기록한 이후 ‘시흥장현 모아미래도 에듀포레’ 4.1대 1, ‘시흥장현 제일풍경채 에듀’ 5.95대 1, ‘시흥장현 제일풍경채 센텀’ 13.33대 1, ‘시흥장현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8.23대 1 등 5개 단지가 연속으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신안산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신안산선은 여의도, 구로디지털단지 등 주요 업무지역을 지나고 KTX광명역 등을 통해 타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시흥 내에서는 시흥장현지구와 목감지구가 직접적인 영향권 내에 들어갈 전망이다.

목감지구 내 호반베르디움 더프라임 전용면적 84㎡는 올해 4월 5억4,9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것은 분양가였던 3억2,190만원 대비 2억원 이상 오른 가격이다.

업계에 따르면 신안산선의 착공시기는 하반기 내에 이뤄질 전망이다. 구간은 안산·시흥지역과 여의도까지며 전체 노선길이는 44.6km다. 총 4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로 민자재원 2조원과 재정지원 2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주관은 포스코건설이 맡고 있다.

김권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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