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TV 김영환 기자] 제6차 한-태평양도서국 고위관리회의(The 6th Korea-Pacific Islands Senior Officials’ Meeting)가 오는 15일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 주최로 14개 태평양도서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제6차 한-태평양도서국 고위관리회의 포스터
14개 태평양도서국에는 파푸아뉴기니, 피지, 솔로몬제도, 바누아투, 팔라우, 마이크로네시아연방, 나우루, 마셜제도, 키리바시, 투발루, 사모아, 통가, 니우에, 쿡제도가 포함된다.
고위관리회의는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와 함께 우리나라와 태평양도서국 간 각종 의제 협의를 위해 정례적으로 개최해 오고 있는 협의체로서 이번 제6차 회의에서는 △인적·경제적 연계성 증진 △기후변화 △해양·수산 협력 △한반도 정세 및 태평양을 둘러싼 국제 정세를 논의할 예정이다.
2011년부터 3년마다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하고 회기 간에는 매년 고위관리회의를 개최 중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남태평양 지역은 해양·수산·광물 자원의 보고로 알려졌으나 타 지역에 비해 저조한 해당 지역과 우리나라 간 인적·물적 교류 현황을 고려해 올해 회의에서는‘인적·경제적 연계성’을 증진하기 위한 방안을 중점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등 태도국이 당면하고 있는 주요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시행해 온 다양한 사업의 이행현황 및 성과를 점검하고 국제무대에서의 공조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또한 2008년 한국과 태평양도서국 간 실질 협력 강화를 위해 설립된 한-PIF 협력기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별도로 토의할 계획이다.
한-태평양도서국포럼(PIF) 협력기금은 2008년에 설립됐으며 우리 정부는 총 850만달러를 기여했다. 그간 한-PIF 협력기금을 통해 △전자정부 초청 연수사업 △보건·의료인력 연수 프로그램 △기후예측정보 서비스 사업 △불법어업행위 및 해양오염 유발행위 실시간 원격감시 사업 △무역·관광 진흥프로그램 등을 시행했다.
태평양도서국 고위관리들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방한 기간 중 대우조선해양 조선소 등의 산업시설을 방문하고 해동용궁사 등 부산 지역 문화시찰 등의 일정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역내 주요 국가들의 태평양지역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개최되는 이번 고위관리회의는 우리나라의 해당 지역에 대한 적극적이고 독자적인 역할을 정립하고 한-태평양도서국 간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