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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프로그래머 추천작 공개

등록날짜 [ 2020년10월14일 10시13분 ]

[국민TV 이명희 기자] 제18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18th Asiana International Short Film Festival, 집행위원장 안성기)가 프로그래머 추천작을 공개했다.

14일 국제단편영화제에 따르면올해 경쟁 부문에는 총 124개국 5,110편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그중 29개국 61편의 작품을 선정해 영화제에서 상영한다. 또한, 2개 섹션으로 구성된 특별프로그램을 통해 21편의 특색 있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개막작 포함 전체 83편의 상영작 중 어느 영화를 예매해야 할지 고민인 관객을 위해, 지세연 프로그래머가 꼽은 추천작 9편을 소개한다.

세계 우수 단편영화를 국내 최초로 만나는 '국제경쟁'

[국제경쟁 4]
카옌 Cayenne
Canada | 2020 | 10'41'' | Color | Fiction
Dir. 시몽 쥬네 Simon GIONET
한밤중, 외떨어진 주유소에 홀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 여자 직원. 한 남자가 자동차가 고장 났다며 도움을 요청한다. 처음에는 호의를 가지고 도우려 했으나, 점점 자신을 지켜보는 듯한 남자의 시선에 여자는 어느새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낯선 남자와 단둘이 남겨진다면, 여성은 두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 어디선가 들었던 폭행 사건의 피해자가 자신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기 때문이다. 관객으로 하여금 여성의 심리를 한 번쯤은 들여다보게 만드는 작품.

국제경쟁 6 <세계 종말로부터 온 엽서 Postcards from the End of the World>  
[국제경쟁 6]
세계 종말로부터 온 엽서 Postcards from the End of the World 
Greece | 2019 | 23'17'' | Color | Fiction
Dir. 콘스탄티노스 안토노포울로스 Konstantinos ANTONOPOULOS
설렘이라고는 1도 없는 한 부부. 두 딸을 데리고 지중해의 한 섬에 휴가를 왔지만, 다른 사람들과 달리 지루하게 시간을 보낼 뿐이다. 그런데 갑자기 세계가 종말 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섬에서 빠져나갈 방법을 찾으려 하지만, 이미 질서가 무너진 세계에서 그들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2015년 그리스의 국가 부도 위기 상황을 직접 지켜본 감독은 그 경험을 토대로 이 작품을 쓰게 됐다고 한다. 마치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 19 사태를 미리 들여다본 듯한 이야기.

[국제경쟁 5]
위기 없는 세상 A World Free of Crisis
France | 2020 | 26'53'' | Color | Fiction
Dir. 테드 하디-카넥 Ted HARDY-CARNAC 
커플이 되어야만 집이든 직장이든 지킬 수 있는 가상의 세계, 30살 에밀리는 오늘도 자신의 집을 지키기 위해 미팅을 나간다. 하지만 자신과 맞지 않은 남자와 함께 지낼 수 있을지는 스스로도 알지 못한다. 이곳에서 인간의 자유 의지는 오히려 제재를 당한다. ‘싱글’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컨셉 자체는 피터 위어 감독 <그린 카드>를 연상시키지만, 일방적인 사회적 협의라는 것에 대해 한 번쯤은 생각해보게 만드는 작품.

2020년 국내 단편의 흐름을 알 수 있는 '국내경쟁' 
국내경쟁 3 <아홉 살의 사루비아 Salvia at Nine>[사진제공: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국내경쟁 3]
아홉 살의 사루비아 Salvia at Nine
Korea | 2020 | 06'39'' | Color | Animation
Dir. 장나리 JANG Na-ri
1980년대, 그 시절이 떠오르는 이 애니메이션은 아무렇지도 않게 아이 옆에서 에로 비디오를 보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동네에 있을 법한 변태 할아버지, 아이들의 뛰노는 소리, 그리고 만물 상자 같은 문방구 풍경에서 한 켠의 추억이 떠오르다가, 어린 시절 우리가 모르고 지나쳤을 어떤 죄의식과 맞닿게 되는 순간이 스쳐 지나간다. 꾸준히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는 장나리 감독의 신작으로 그녀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국내경쟁 1]
키리에 Kyrie
Korea | 2020 | 29'45'' | Color | Fiction
Dir. 이형규 LEE Hyung-kyu
악귀에 씌인 누군가에게 자신의 소중한 이를 잃고, 그 악귀를 다시 만난다면 어떻게 될까? 주인공인 박신부는 같은 성당의 신부님의 부탁으로 어떤 이유도 없이 아프다는 한 소녀를 보러 가게 된다. 그리고 엑소시즘 과정에서 그 소녀가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바로 그 악귀에게 씌었음을 알게 된다. 단편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세련된 카메라 워킹도 놀랍고, <12번째 보조사제> 이후 오랜만에 완성도 높은 오컬트 장르 단편을 만나 반갑다.

신진 감독들의 잠재성이 돋보이는 '뉴필름메이커'
뉴필름메이커 <흠 Flaw> [사진제공: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뉴필름메이커]
흠 Flaw
Korea | 2020 | 13'05'' | B&W | Fiction
Dir. 박지윤 PARK Ji-yoon
임신한 현정의 집에 찾아온 주경은 카페처럼 예쁘게 세팅된 티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갑자기 잊고 지냈던 중학교 동창생 이름을 꺼낸다. 가해자는 종종 피해자를 잊고 지내거나, 자신의 기억 속에서 지우려고 한다. 학교 폭력을 소재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차근차근 쌓아가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점과 첫 연출작임에도 불구하고 나름 다양한 연출적 시도를 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단편영화 배급사 센트럴파크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센트럴파크 10주년 특별전' 
센트럴파크 10주년 특별전: 감독전<필름 Election>[사진제공: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센트럴파크 10주년 특별전: 감독전]
필름 Election
Korea | 2010 | 32'26'' | Color | Fiction
Dir. 홍석재 HONG Seok-jae
총학생회 회장 후보에 오른 태한은 공청회 전날 과음을 하고 소위 필름이 끊긴다. 다음날, 술자리에서 어떤 사건이 있었음을 짐작하게 하는 문자가 날라오게 되고, 태하는 자신도 기억하지 못하는 그 일을 공청회 전에 해결하기 위해 이리저리 고군분투를 하게 된다. 중앙대학교 졸업 작품인 이 단편은 ‘진실’ 혹은 ‘해답’을 찾아가는 주인공을 통해 이 사회의 모순을 보여주는데, <소셜 포비아>의 홍석재 감독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센트럴파크 10주년 특별전: 센트럴파크 Pick!]
6D 극장 6D Theater
Korea | 2015 | 21'29'' | Color | Fiction
Dir. 조현민 CHO Hyun-min
영화를 사랑하는 주인공 민규는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어떤 허름한 영화관에 우연히 들어가 아더왕의 모험을 그린 영화를 보게 된다. 그리고 곧 그 영화가 3D, 4D를 넘어 스크린 속 아더왕과 같은 시련을 직접 겪게 되는 6D 영화체험임을 알게 된다. <종말의 주행자>를 통해 독특한 그만의 세계관을 보여준 조현민 감독. 이미 이 단편을 통해 조현민 월드를 구축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며, 서현우 배우의 능청스럽게 진지한 연기도 즐거움을 선사한다. 

‘아시프 캐스팅 마켓’을 통해 매칭된 작품을 특별 상영하는 '아시프 캐스팅 마켓 매칭작'

[특별상영: 캐스팅 마켓 매칭작 2]
미, 디퍼런트 Me, Different
Korea | 2020 | 25'26'' | Color | Fiction
Dir. 곽정 KWAK Jung
직장 내 성추행 내부 고발 이후, 자신을 위로해주는 남자친구와 직장 동료들이 그렇게 편하지만은 주인공 나연, 직장 복귀 후, 피해자인 자신이 오히려 소문의 원상지가 되어있음을 알게 된다. 동시에 가해자의 딸인 고등학생 희연도 그 사건으로 인해 학교에게 따돌림을 당하게 된다. 자신의 목소리를 냈음에도 피해자의 꼬리표를 뗄 수도 없고, 알게 모르게 발생하는 2차 피해까지, 아직 ‘미투’에 미숙한 이 사회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드는 작품.

한편 프로그래머 추천작을 포함한 모든 상영작 정보 및 상영 시간에 관한 정보는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홈페이지(http://aisf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올해 영화제는 10월 22일부터 10월 25일까지 4일간 씨네큐브에서 열린다.

이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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