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TV 이명희 기자] 인천 부평구(구청장 차준택)가 지역 고유의 문화 정체성을 구축하는 문화도시로 거듭난다.
부평구는 7일 문화체육관광부의 제2차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문화도시부평 캠프마켓 다큐멘터리촬영(2020.07.29)[사진제공:부평구]
이번 법정 문화도시 선정을 통해 부평구는 향후 5년간 국비를 포함한 총 19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하고 2025년까지 5년간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해 1년 동안 문체부의 예비 문화도시로 선정돼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다. 이후 지난 5일 열린 문체부의 ‘제2차 문화도시 최종발표회 및 지정 심의’를 거쳐 12개의 예비도시 중 최종 5곳에 포함됐다.
문화도시 조성 사업은 장기적 관점에서 지역 스스로 도시의 문화 환경을 기획,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주민들이 문화도시 조성 과정에서 직접 참여하는 것은 물론, 스스로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재발견 해 지역 고유의 문화 발전과 지역 공동체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평구는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삶의 소리로부터 내 안의 시민성이 자라는 문화도시 부평’을 비전으로 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실천체계로 ‘시민 주도의 문화두레 실현’을 설정했다.
세부 계획으로는 5대 목표와 16개 사업을 통해 부평만의 문화 정체성을 구축할 예정이다.
5대 목표로는 ▲시민이 주도하는 문화로의 전환 ▲지역의 내발적 문화력 강화 ▲부평 고유의 지역적 장소성 발견 ▲지역문화의 창조적 재생산 ▲지역 주체 간의 상호 연대 등을 선정해 각각의 주요사업을 진행한다.
대표 사업으로는 도시를 이해하고 경험하며 변화를 일으키기 위한 시민 주도 활동 ‘시민기획단 부평뮤즈’, ‘문화도시 시민교육’을 비롯해 지역의 힘으로 문화생태계가 성장하는 기반 구축을 위한 ‘부평 공유원탁회의’, ‘음악동네-뮤직데이’, ‘창작공간 발굴 지원’ 등을 추진한다.
이 외에도 지역의 근대 역사문화유산을 발굴해 부평만의 장소성을 현재화 하기 위한 ►‘애스컴시티 프로젝트’, ►‘문화도시 공공디자인’, ►‘인천부평 10人 스토리북 발간’과 지역의 삶과 장소를 기반으로 도시의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디지털 뮤직랩’, ►‘뮤직게더링’ 등을 시민과 함께 이끌어간다.
특히 구는 부평구의 대표 도시재생사업인 부평11번가,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등과 함께 도시공간을 문화적으로 연계하고, 인천 음악도시 마스터플랜의 일환으로 한국대중음악자료원 및 음악대학 유치, 인천음악창작소 연계 등을 통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차준택 구청장은 “부평구민의 시민성과 문화적 열망은 어느 도시보다도 높고 뜨겁다”며 “시민을 주체로 일상이 문화가 되고 지속가능한 문화생태계를 조성해 국내, 더 나아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문화도시를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