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TV 이명희] 인천아동복지종합센터에서 운영하는 ‘하나토요베트남학교’는 지난 28일 오전 센터에서 한국 친구를 초대 양국의 문화 비교체험 시간을 가졌다.

인천아동복지종합센터(센터장 정선미)는 베트남다문화가정 아동들만 참여했던 ‘하나토요베트남학교’에 자신의 친구를 초대해 함께 한국과 베트남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하는 자리를 마련해 한국과 베트남의 명절 문화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보면서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전에는 한국의 추석편으로, 한국의 명절음식을 알아보고 만두를 빚는 시간과 친구들과 함께 윷놀이를 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오후에는 베트남의 추석인 중투에 대해서 알아보고 베트남 간식 ‘라우꺼우(한국의 묵과 비슷한 음식)’와 ‘바잉쪼이(한국 송편과 비슷한 떡)’만들기를 진행했다.

또, 베트남 추석에 아동들의 건강과 소원을 비는 등불 ‘랑뎀’ 만들기를 진행해 아동들이 베트남의 문화를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평소 잘 알고 있던 한국 명절과 생소하지만 한국과 유사한 점이 있는 베트남의 명절 음식과 놀이를 직접 체험해보면서 두 문화의 비슷한 점과 차이점을 찾아보고 고유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아동은 “평소에 친구와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 했는데, 친구와 함께 음식도 만들고 놀이 활동도 해서 좋았다”며, “자주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초대 받은 한 친구는 “친구가 베트남 다문화가정인걸 알고 있었지만, 베트남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그런데 오늘 베트남의 문화에 대해서 알게 됐고 한국과 비슷한 점이 많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하나토요베트남학교’는 2008년 10월부터 하나금융에서 지원해 ‘Save the Children’이 운영하고 있는 다문화사업으로, 인천아동복지종합센터에서는 지난 2010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하나 Kids of Asia다문화가정 자녀 대안교육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하나토요베트남학교’에서는 베트남 다문화 가정의 자녀를 대상으로 이중 문화, 언어 교육, 정서 지원을 통해 그들의 특수성을 장점으로 부각시켜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정체성 형성을 돕는 취지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