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TV 김권범]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총 169개 지방공기업(도시철도, 도시개발, 기타공사, 지방공단 등)에 대해 기관장 연봉 및 직원 1인당 평균 연봉 전수 조사결과 인천도시공사·인천환경공단이 전국 5위, 인천교통공사가 전국 9위로 인천지역 3개 기관 모두 전국 상위 10위권에 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19일 안전행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관장 연봉의 경우 서울메트로 사장이 1억5천5백만 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도시철도공사 1억4천만 원, 경기도시공사 1억3천8백만 원 순이고,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부산교통공사 6천4백만 원, 서울메트로 6천3백만 원, 구리도시공사․대구도시공사 5천8백만 원, 인천환경공단, 인천도시공사 각 5천7백만 원, 인천교통공사 5천6백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들 고액 연봉 수령 기관 중 상당수가 경영실적이 나쁘거나 기관 및 기관장 평가 결과가 저조 또는 막대한 부채를 떠안고 있고, 또한 공공기관 간 임직원 연봉 격차가 3배 이상 발생해 형평성 논란이 되고 있다.

 

인천환경공단은 2012년도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5천7백만 원으로 2010년 대비 54%이상 증가했고 전체 수입 대비 인건비율도 무려 36%나 차지했다.

 

인천도시공사는 2012년도 결산 결과 부채 7조9,272억 원, 금융이자 828억 원, 당기순손실 333억 원이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2011년 대비 2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교통공사는 2012년도 당기순손실 1,609억 원이며 전체 수입 1,287억 원 대비 인건비 645억 원으로 인건비율이 무려 40% 수준에 이르렀다.

인천시는 현재 빚 13조 원을 두고 송영길 시장과 안상수 전 시장이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송 시장 당선 후인 2010년부터 매년 공사·공단 연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인천지역 공기업들이 인천시의 빚은 뒷전이고 제 잇속 챙기기에만 급급했다는 시민들의 눈총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노근 의원은 “지방공기업 임직원의 과도한 연봉 챙기기 관행이 노·사간 단체협약을 통해 지방공기업을 마치 주인 없는 회사 마냥 잇속 챙기기 횡행하고 있다”면서 “지방공기업 간 임직원 연봉이 상위 10위 기관의 직원 1인당 연봉 평균과 하위 10위 기관의 직원 1인당 연봉 평균은 무려 3배 이상 차이가 나 연봉 형평성 논란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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