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TV 김권범]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 국회의원을 비롯한 인천지역 의원들이 북한 응원단 참가를 위한 정부와 인천시의 적극적 행동을 촉구하고 나섰다. 

새정치연합 윤관석, 신학용, 문병호, 홍영표, 박남춘, 최원식 의원 등은 11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티켓 판매율은 저조하고 국민적 관심도도 낮은 상황이다. 실제, 지난 5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는 대회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국민적 관심도는 12년 전 부산 대회에 비해 20%나 낮은 45%에 불과했고 성공개최를 전망하는 국민도 63%에 불과했다. 불과 일주일 밖에 남지 않은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국민적 호응과 관심을 제대로 받지 못 하고 있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들 의원들은 "상황이 이렇다면 그만큼 정부의 비상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은 북한의 응원단 불참 통보 후 아무런 대책도 없이 상황을 방관하고 있는 정부와 인천시를 바라보는 것뿐이다"면서 "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서는 북한 응원단의 참가가 반드시 필요하다.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대박’,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진정성을 얻기 위해서라도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북한 응원단 참가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정부는 오는 17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남북외교장관 회담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이 자리에서 반드시 남북 외교장관이 북한 응원단 참가에 대한 결단을 내려야 하고, 인천시는 지난 4년 간 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인천시가 책임지고 북한 응원단을 직접 초청하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여당 대표도 북한 응원단 참가와 남북공동응원단 구성을 촉구한 바 있다며, 적어도 이 문제는 여와 야의 이견이 없는 부분임에는 분명하고,  북한 응원단의 참가는 짧게는 대회흥행의 디딤돌이 되지만 길게는 남북관계 개선의 길을 만들어 낼 것이므로 정부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하나 된 의지로 북한 응원단 참가와 남북공동응원단 구성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