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미국을 왕래할 땐 한참 줄을 서서 미국 이민국의 입국심사를 받는 불편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무인 자동심사대를 이용해 빠르고 간편하게 출입국을 할 수 있게 된다.
법무부는 지난 12일 오전 11시(미국 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덜레스(Dulles) 공항 현지에서, 한-미 상호 자동출입국심사시스템 전면 시행을 발표했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KIS)와 미국 국토안보부 국경관리청(CBP)은, 양국을 오가는 여행객이 연간 200만명에 육박함에 따라 교류와 출입국 편의를 획기적으로 증진할 무인 자동출입국심사시스템을 도입하기로 지난 해 4월 합의하고 1년여의 철저한 준비기간을 거쳐 이날 제도를 전면 시행하기로 했다.
이로써 미국과 상호 무인 자동출입국심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나라는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최초이고, 세계에서도 네덜란드, 캐나다에 이어 한국이 세 번째가 된다. '자동출입국심사'는 미리 지문, 얼굴정보를 등록해 놓으면 대면심사 없이 무인 자동심사대 확인만으로 상대국에 출입국을 하는 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