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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장애인AG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된 아시아'

'대회 성공의 열쇠와 향후 과제'
등록날짜 [ 2014년10월24일 18시07분 ]

[국민TV 김영환] 2014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이 매우 성공적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일반 국제스포츠와는 사뭇 다른 것이 장애인스포츠이다. 시청률이라는 덫에 갇힌 매스미디어의 외면, 일상적으로 접하는 스포츠와는 동떨어진 비대중적인 스포츠이기에 국민의 관심과 참여부족 등 좋지 않은 여건 속에서 '열정의 물결, 이제 시작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대장정을 펼쳤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아름다운 도전의 축제, 인천장애인AG은 과연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나? 그리고 2014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와 의미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국제스포츠대회 개최에 대한 시사점(과제)을 인천장애인AG조직위 관계자를 통해 점검해 본다.

장애인·비장애인의 경계를 넘어 하나 되는 아시아, ‘대회 비전 실현’

외적인 면에서 지난 2010광저우대회보다 4개 종목이 많은 23개 종목, 참가 선수는 152명이 증가됐다. 총 41개국 6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1975년 장애인AG 창설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2002년 부산 아시아·태평양장애인경기대회에 이어 12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열린 대회이기도 하다.

위와 같이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가 된 것은 'Passion of Asia 2014'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스포츠 약소국가 8개국(동티모르, 아프카니스탄, 팔레스타인, 파키스탄,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네팔)에게 체재비, 항공료 등 1억3천2백만원을 지원하여 비회원국인 방글라데시를 제외한 회원국 전원이 참가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는 국제스포츠 대회에서 추구하는 ‘탈이념·보편화·함께하는 세계’의 가치관에 적확하게 부합되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한반도 분단 70여년 만에 장애인AG 사상 최초로 북한 선수단이 참가했다. 우리 국민은 물론 45억 아시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북한 선수단 참가는 이념과 경계를 넘어, ‘모두가 하나’ 되는 대회의 비전을 실현한 것이며 ‘평화’의 상징으로 장애인아시안게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그동안 북한은 장애인이 없는 나라로 알려왔으나 이번 대회에 정식으로 장애인 선수를 참가시킴으로써 ‘보편적 국가’로 한발 다가서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어 한반도의 평화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지고 있다.

북한선수단은 육상 1명, 양궁 1명, 탁구 4명, 수영 3명 등 총 4개 종목 9명의 선수, 24명의 임원 등 총 33명이 참가했다. 또한 장애인AG 참가 사상 최초로 수영의 심승혁선수가 동메달을 따기도 했다.

장애극복의 감동과 공감의 드라마가 펼쳐진 ‘개폐회식’

이번 2014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의 서막을 알리는 개회식이 지난 18일 오후6시15분부터 문학경기장에서 그 화려하고 웅장한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인천장애인조직위원회의 우려를 불식시키듯 3만5천여 관중이 운집했는데 이는 인천지역 기업체, 인천시, 사회복지단체, 시민단체, 일반시민이 입장권을 구매해 나눔으로써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와 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Impossible Drives Us(불가능이 우리를 이끈다)”라는 주제로 박칼린 감독이 연출한 개회식은 장애인 선수들과 그들을 응원한 가족들, 직간접적으로 도왔던 과학자·의료진 등에 의해 창의성이 발현돼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모든 삶과 도전을 축하하는 축제의 장이었다.

마지막 최종 성화 점화자인 2009년 세계장애인수영선수권대회 3관왕인 수영신동 김세진군과 어머니 양정숙씨가 점화대로 올라가는 모습은 전 아시아인의 감동을 자아냈다.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의 모토인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아시아”라는 메시지를 너무나도 극명하게 표현한 것이다. 이번 대회의 개회식이 대회를 개최하고자 하는 다른 국제대회에 주는 의미는 그 대회가 갖고있는 명확한 주제를 함축적이면서도 심플하게 전달한다면 많은 관중과 국민이 감동하고 공감한다라는 것이다.

폐회식은 3만여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Anytime, Anywhere..."(언제, 어디서나...)이라는 주제로 어떤 불가능의 벽이 우리의 앞을 막더라도, 언제 어디서나 우리는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인간문화재 하용부 선생의 한국 전통의 소리, 반고춤으로 구성된 무대가 꾸며졌으며, 국악인 김영임이 한국의 소리로 신명나는 무대와  K-POP 스타인 샤이니가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신명나고 감동적인 폐회식이었다.
 
대회와 함께한  ‘풍성한 문화축제’

지난 17일 마니산에서 채화한 성화는 420명의 주자가 인천 30개구간 곳곳을 돌며 어린이치어리더, 풍물놀이 등 풍성한 축제의 장을 연출했고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는 시민들이 장애인 스포츠를 보다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휠체어농구, 론볼, 보치아 등의 ‘장애 종목 체험관’을 운영해 시민이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사랑의 음악회, 서도소리 배뱅이 굿, 한빛예술단 공연 등 총22개의 공연을 시민과 함께 했다.

또한, 선수촌에서는 아시아인을 위한 웰컴인데이, 다문화국가 페스티벌, 한국의 다도체험 등 다양하고 풍성한 문화공연을 연출해 각국 선수들의 뜨거운 호응과 열정을 발산해 이번 대회를 스포츠와 문화축제가 어우러진 신명나고 감동적인 대회로 만들었다.

내실 있는 ‘알뜰 대회’

2014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은 재정 면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광저우 장애인아시아게임의 재정이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어 산술적인 비교가 불가능하나 5분의1  정도(다를 수 있음)일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재정적 어려움 속에서 대회의 경제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해 재정을 투입했다. 제일 먼저, 장애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설 개보수에 역점을 뒀고, 두 번째, 경기운영을 위한 용기구 구매, 운영물자 조달순으로 예산을 배정했으며, 필요하지만 그래도 대회운영에 지장을 주지 않은 예산을 과감히 절약하고 또 절약했다. 

이러한 내실 있는 알뜰 재정 운영은 각계의 공감을 받았고,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 대한 가치를 전방위적으로 홍보해 중앙정부 및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지원을 이끌어내는데 긍정적 영향을 미쳐 총 예산 중 28%인 227억 원의 자체 수입 예산 중 163억 원(72%)을 확보했으며 시민, 지역사회, 민간단체의 지속적인 입장권 구매로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었다.

이러한 면으로 볼 때 이번 인천장애인AG은 재정과 물량을 대거 투입해서 개최국의 위신을 내세우는 대회가 아닌 진정 “함께하는 아시아인의 장애인아시안게임”이자 내실 있는 경제적 대회가 된 것이다. 따라서 인천장애인AG은 이후 치러질 장애인AG는 물론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2015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등 우리나라가 유치한 국제스포츠대회의 재정적 표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고 없는 ‘안전 대회’

대회 운영의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 관객의 안전.

16명 사망과 11명 중경상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판교 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건과 같이 안전사고는 순간 발생한다. 그래서 인천장애인조직위원회에서는 장애인 눈높이에 맞춘 안전대책을 시행했다. 1:1 맞춤형 대피 도우미 운영 체제를 마련했고 선수촌의 화재를 대비해 고가 사다리차를 준비했으며, 주요시설(경기장, 숙소)에는 재난대비 임시경사로를 설치했다. 또한 모든 경기 및 행사에는 유관기관(군, 경, 행정기관, 소방서)의 긴밀한 협조 아래 안전요원들을 배치했다.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주요이동 도로에 경찰을 배치했고 개폐회식 때 많은 관중이 일시 운집해 입장할 경우를 대비해 각 문(gate)별로 안전요원과 자원봉사자를 배치하는 등 안전 최우선인 대회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만약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총 55개의 병원과 연계해 부상 선수, 부상관객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현장구급체계를 마련했고 가장 최 접근 병원으로 후송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했다. 또한 국제 테러에 대비해 각 경기장과 선수촌 등 주요 장소에 안전통제상황실을 24시간 운영했고, 대회기간 중 경찰·소방 2,510명, 보안요원 706명, 총 3,216명의 요원이 철통 경계를 펼쳤다.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은 그 어느 국제대회보다도 안전한 대회였다.

따뜻하고 불편없는 ‘시설준비 최선’

아시아 41개국에서 온 선수와 임원이 묵은 선수촌은 15억여원을 들여 화장실, 숙소에 대해 대대적인 보양공사를 실시했고, 동남아권 선수들을 위한 특별 조치로 선수촌 숙소 내 난방시설을 설치해 따뜻한 난방을 공급했다.

대회 기간 중 지난 20일과 21일에 비가 내려 기온이 많이 내려갔다. 이와같이 기온이 내려가는 것을 대비해 참가선수들 전원에게 기능성 발열내의 5,000벌을 제공해 커다란 호응을 받았다.

대부분 경기장 장애화장실에 자동문을 설치했으며, 주경기장의 경우 간이화장실에도 휠체어가 접근 가능하도록 경사로와 자동문을 설치했다. 장애인경기장용 화장실은 기준이 넓어 한 칸 당 800㎡ 이상으로 설계돼야 하는데, 대부분의 화장실이 1200㎡정도로 만들어 불편을 최소화 했다.

또한, 12개의 신설 경기장 모두 BF(Barrier Free-장애물없는 생활환경)인증을 받음으로써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국제 장애인 스포츠 대회 개최국으로서의 품격과 위상에 걸맞는 대회시설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애인선수를 위한 ‘수송체계 마련’

수송은 잘 준비했어도 여러면에서 불편을 초래 할 수 있는 분야다. 그러나 이번대회 기간 내내 신속하고 친절한 수송으로 선수와 임원진으로부터 매우 좋은 평을 받았다. 수송차량은 총 654대(승용차 228대, 승합차 96대, 대형버스 122대, 특장버스 137대, 특장웨건 71대)를 운용했으며, 특히 선수촌, 심판진, 공항, MMC 등 6개구역에 모터풀을 둬 선수와 임원이 불편함이 없도록 한 것이 매우 인상적이다.

대회 성공의 숨은 공로자 ‘자원봉사 ’

이번 대회의 총 3,494명의 자원봉사자가 통역, 교통, 의무, 안전 등  8개 분야에서 선수와 임원이 불편이 없도록 쉼 없는 노력을 해 성공대회를 이끌었다. 특히 수송 자원봉사자 중 선수촌 수송안내센터에 근무하는 이상용(남/55세 /지체3급)씨는 외국인 선수들이 수송안내센터에 방문 시 항상 친절하게 안내했고, 장애인 콜택시를 직접 불러 선수들의 목적지 안내 등 요구사항을 운전기사들에게 직접 전달해 주는 등 장애인 입장에서 누구보다 친절을 몸소 실천해 선수단으로부터 널리 칭송 받았다. 이렇듯 각 분야에서 수많은 자원봉사자의 도움이 없었으면 대회는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

따뜻하고 훈훈한 ‘인천시민과 함께한 대회’

사회단체장, 자치단체장, 각계 기관장들에게 지역 경기장 ‘명예 대회장’을 위촉, 선수시상, 격려와 더불어 소속 직원 단체경기 관람 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인천시 여성단체협의회(회장 원부희)에서는 23개 경기장을 방문해 선수와 임원 및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한국 전통 떡을 나눠 주어, 인천시민의 따뜻한 정을 전달했다. 

특히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는 장애복지관 등 각종 복지시설과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공동모금 활동을 전개해 장애인들에게 개폐회식 입장권 전달은 물론 휠체어럭비, 론볼 등 경기용 기구 구입을 지원함으로써 장애인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번 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인천시민의 배려와 도움 그리고 각 시민단체에서 협력을 아끼지 않은 대회였다.

인천시민, 장애시민과 함께 한 ‘어울림 대회’

시민 15,000여명, 청년 200여명으로 구성된 ‘시민서포터즈’를 운영, 약소·소외 국가를 위한 열렬한 응원 활동을 전개했다. 각국 선수단 입국 때 공항에서 열렬한 환영을 했으며, 특히 북한선수단 입국과 경기에서 동포애를 발휘해 감동을 주었고,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등 3개 단체 1,000여명은 경기장 곳곳을 돌며 북한선수단을 열렬히 응원해 경기력 상승과 사기 진작에 도움을 줬다. 특히 세계 최초로 시각장애시민을 위한 ‘점자음성표지판’을 아시아드주경기장, 문학경기장, 도원체육관, 선학국제빙상경기장, 선학하키장 5곳에 설치·운영해 경기내용을 상세하고 생동감 있게 전달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한 대회였다.

아시아기록, 세계기록이 쏟아진 ‘신기록 대회’

이번 대회는 기록풍년이다. 10월23일 경기 결과,  육상에서 아시아 신기록 27개, 세계신기록 6개, 수영에서 아시아신기록 45개, 세계신기록 1개, 싸이클에서 아시아 신기록 3개, 역도에서 아시아신기록 23개, 세계신기록 7개, 사격에서 아시아 신기록 14개, 세계신기록 7개로 총 아시아신기록은 112개, 세계신기록은 23개 수립됐다.  참으로 경이로운 기록이다.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은 대회 운영뿐만 아니라 기록에서도 대성공한 대회였다.

일본을 제치고 중국에 이어 ‘종합성적 2위를 달성한 자랑스런 국가대표’

대한민국 대표팀이 장애인스포츠 강국 일본을 제치고 부산장애인아시안게임 이후 처음으로 종합2위를 달성했다. 이는 국가대표선수는 물론 옆에서 끊임없이 도와준 임원, 항상 곁에서 기도하며 응원한 가족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육상 2관왕 전민재 선수, 수영2관왕 15세 소녀 강정은 선수, 핸드사이클 2관왕 이도연 선수, 휠체어 댄스 3관왕 최문정 선수, 사격3관왕 박진호 선수 등 영웅들이 있었기에 이룰 수 있는 성적이었다.

우리는 대게 류현진 선수와 같은 비장애인 스포츠 스타만 기억한다. 이제는 장애인스타선수도 기억해야한다. 그래야 진정 스포츠 선진국이 되는 것이다. 이번대회에 출전한 모든 선수가 1등이자 금메달 선수다. 왜냐하면 장애극복을 넘어 자기를 극복한 영웅들이기 때문이다. 2014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아시아 선수 모두가 진정한 영웅이자 숭고한 구도자다.

대회를 치르면서 ‘아쉬웠던 점’

 먼저, 개폐회식을 제외하고는 시민의 관심을 더 많이 끌지 못했다는 것이다. 장애인 경기 특성도 있지만, 성심껏 시민에 다가가지 못한 조직위원회 노력이 아쉬웠다. 두 번째로는, 대회 이튿날과 그 다음날까지 전산장애로 경기기록 집게에 차질을 빚었다. 3일째 되는 날 정상화됐지만 세심한 주의를 요했어야 했다.

세 번째로는, 선수촌에서 장애인선수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 했다. 익숙한 고향의 숙소를 떠나 온 선수들에게 더 따뜻한 배려가 필요했다. 네 번째로는, 잦은 경기일정 변경과 신속한 변경공지 미숙으로 관람객에 불편을 초래했다. 이틀간의 비로 경기일정 변경은 충분히 이해가 가나 신속한 안내 부족은 곱씹어봐야 할 대목이었다.

대회를 더욱 빛나게 한 ‘훈훈한 사례’

탁구·펜싱 경기장에서 수송 지원 분야 자원봉사자들은 궂은 날씨에도 휠체어를 탄 아시아 선수들을 정성껏 보호함으로써 깊은 인상을 남겼고 지난 19일 신장결석으로 투석이 필요한 신장병 환자였던 오만 선수가 갑자기 쓰러지면서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 아타셰는 물론 어시스턴트 자원봉사자까지 선수의 회복을 위해 의료진과 선수 간 통역은 물론 밤샘 간호를 수행하면서 선수가 무사히 퇴원할 수 있도록 헌신을 다해 도와 훈훈함을 전했다.

숨은 곳에서 묵묵히 선수단을 도와주고, 선수단이 필요로 할 때 친절하게 도움을 끝까지 지원한 운영요원, 자원봉사자들이 대한민국의 따뜻한 정을 전아시아에 전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4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의 ‘성공 열쇠와 향후 과제’

이번 대회가 성공하게 된 가장 큰 열쇠는 ‘소통’과 ‘천운’이었다. 관련된 중앙부처, 인천시는 물론 조직위원회 구성원 간의 소통, 더 나아가 시민과의 공감대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순신장군이 12척의 배로 330여척의 일본수군을 무찌른 명량해전 후 ‘천운’이라고 했다. ‘천운’은 하늘의 도움과 함께 단결하고 소통한 백성의 노력을 의미한다.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의 성공은 하늘(날씨, 기온 등)의 도움과 조직위원회와 인천시의 노력, 시민의 참여가 만든 ‘천운’인 것이다.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은 어떠한 과제를 남겼나

먼저 재정부족이었다. 돈 없는 국제대회는 상상하기 쉽지 않다. 장애인스포츠의 속성상 기업의 이익, 홍보효과와 관련이 있는 후원은 쉽지 않다. 자체적으로 끊임없는 노력과 더불어 중앙정부의 지원비율(기존 30%에서 60%이상 상향)를 높혀야 한다.

두 번째, 기존 비장애인이 사용하고 있는 수많은 체육시설을 함께 공유해야 한다. 시간 안배, 동참으로 충분히 공유할 수 있다. 세 번째, 장애인스포츠는 감동과 공감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교육적 차원에서 봐야한다. 교육당국의 전향적인 교육방향 전환과 학부모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진정으로 함께 살아가자는 국민공감을 만들어야 한다. 분명 선진국은 그렇다. 우리도 분명 할 수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과의 차이는 다르다는 것뿐이다. 우리 모두는 다르다. 선진시민이 별 것인가 다르다는 것을 알고 거기에 맞게 해동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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