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권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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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 소래포구축제 취소 '예산손실 최소화'
"'돼지열병'으로 취소된 야외행사 실내행사로 적극대처, 두 마리 토끼 잡아"
뉴스일자 : 2019년09월28일 13시43분

[국민TV 김권범 기자]  인천시 남동구가 지난 27일 개최 예정이었던 소래포구축제를 ‘아프리카돼지열병’확산 예방차원에서 전격 취소한 후 축제 예산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야외행사를 실내행사로 발 빠르게 전환해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이 27일 저녁 남동구청 대강당 앞에서 '남동구민과 함께하는 열린음악회'공연 관람을 위해 입장하는 구민들을 맞이하고 있다.ⓒ국민TV
남동구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강화군 4개 농가에서 확진되는 등 인천 전역으로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자 지난 25일 오후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27일부터 29일까지 3일 간 개최예정이었던 소래포구축제를 전격 취소했다.

구는 행사 취소 후 갑작스런 축제 취소에 따른 구민들의 실망과 예산손실을 최소화 하기위해 간부회의를 통해 실외행사를 실내행사로 전환하기로 발 빠르게 결정한 후 행사개최 하루 전인 지난 26일 구청 모든 공무원들이 합심해 구민들에게 대체 행사를 전파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다.   

공무원들의 이런 노력으로 구는 지난 27일 소래포구해오름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개막공연을 같은 날 오후 7시 남동구청 대강당에서 가수 거미, 코요테, 에이프릴 등이 출연하는 '남동구민과 함께하는 열림음악회'로, 오는 29일 폐막식 공연은 같은 날 오후 7시 남동 소래아트홀에서 송가인, 정미애, 홍자, 요요미, 오예중이 출연하는 '어르신과 함께하는 미스트롯'으로 대체해 남동구에 거주하는 한부모가정 및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65세 어르신 등 평소 문화콘텐츠 소비가 어려운 문화소외계층을 초대해 공연을 펼친다.

또한 소래포구축제 프로그램에 포함돼 축제 취소로 행사 개최 자체가 불투명했던 전국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되는 '남동구 주민자치동아리 경연대회'는 28일 오후 5시 남동구청 대강당에서 열려 남동구 20개동 주민자치동아리회원들이 열띤 경연을 펼쳤다.

한편 남동구의 이번 소래포구축제 예산은 약 6억5천만 원으로 행사 성격상 약 80%의 예산이 사전에 지급돼 행사를 전면 취소할 경우에는 약 5억 원 이상의 예산이 날라 갈 수밖에 없는데 구의 적극적인 대처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예방은 물론 예산손실도 최소화해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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