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기자
뉴스홈 > 뉴스 > 사회
박남춘 인천시장, 교회 대면 예배금지 강력 요청
공직자들 주말 외출 및 모임·행사 참여 자제 당부
뉴스일자 : 2020년08월21일 16시58분

[국민TV 김영환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이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지역 교회에서 집단으로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인천지역 교회에 대면 예배금지를 강하게 요청했다. 상황에 따라 집합금지 등 특단의 조치도 검토하기로 했다.
인천시청 전경
박 시장은 21일 시청에서 열린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 주말이(코로나19 지역 확산 여부의) 최대 고비인 만큼 인천 내 교회들이 온라인 예배로 진행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독려해 달라”고 참석자들에게 주문했다.

이어 박 시장은 “온라인 예배가 진행될 수 있도록 안내 및 독려하되 이를 이행하지 않은 교회의 경우 강력하게 대응하는 기조로 가야 한다”며 “이번 주말에는 전 군·구의 교회를 점검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시는 오는 22일까지 인천지역 교회 4,066곳을 대상으로 대면예배를 금지하고 온라인 예배와 같은 비대면 예배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공문과 시장 서한문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일요일인 오는 23일에는 시와 군·구 공무원 2천여명을 투입해 이들 교회를 대상으로 행정지도 등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이달 초부터 시작된 서울 사랑제일교회 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전국에 확산된 데 이어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교회에서도 21일 오전 기준으로 17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그래도 확진자가 발생한지 24시간이 채 안된 상황에서 교회 전수조사를 마치고 역학조사에 의한 동선파악을 신속히 하고 있는 등 방역당국에서 열심히 대응 중이다”며 “이번 집단 감염이 인천 전역에 연관이 되고 관련분야도 다양하기 때문에 총체적으로 논의를 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은 올 상반기 코로나19 감염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던 콜센터·물류센터·PC방·코인노래방 등을 언급한 뒤 “이 시설들이 깜깜이 감염 발생 시 취약시설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집단감염이 일어날 수 있는 지역은 다시 한 번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게 필요하다. 그에 준하는 계획을 마련해서 군·구와 합동으로 조치 해달라”고 전했다.

또 박 시장은 병상 및 임시격리시설과 관련, “현재 경기도 광주 고용노동연수원에 생활치료센터를 준비하는 것으로 중대본과 협의됐다”면서 “군수·구청장님들께 부탁드린다. 생활치료시설이나 임시격리시설로 사용할 수 있는 시설들이 있다면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박 시장은 인천 공직자들에게 이번 주말, 최대한 외출을 자제해 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공직자들이 불필요하게 돌아다닐 경우 감염 우려도 높고 (코로나19 확진 시) 청사폐쇄 등으로 인한 행정공백이 우려되고 우리 방역 노력이 상당히 폄하될 소지가 있다”며 “공직자들은 주말 동안 외출이나 모임·행사 참여를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이 뉴스클리핑은 https://kukmintv.tv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