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TV 이명희] 인천 남동구 장수서창동(동장 한영숙)은 매주 수요일을 ‘동장 주민등록증 발급의 날’로 정해 생애 첫 주민등록증을 발급받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10지문을 동장이 직접 채취하고 진로상담 및 건의·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우리사회가 성년의 날에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실시하고 축하와 함께 특별한 선물을 주고 받는 등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나, 만17세 이상 청소년에게 합법적인 주민등록을 했다는 증명서로 교부하는 주민등록증 발급은 귀찮은 의무사항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주민증록증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알지 못하는 일부 청소년들은 주민등록증을 쉽게 위·변조하거나 범죄에 악용하는 사례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2일 장수서창동에 따르면 동은 우리 조상들이 16세에 호패를 발급해 성인으로 인정했던 것에 착안해 비슷한 연령인 만17세 청소년이 생애 첫 주민등록증을 발급받는 것을 기념하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생애 첫 주민등록증 발급을 축제와 기념일로 승화 시키기 위한 의도에서 이 사업을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생애 첫 주민등록증을 발급받기 위해 동을 방문한 청소년은 동장실에서 간단한 다과를 대접받으며 동장으로부터 주민등록증의 가치와 소중함에 대해 듣고 인증받는 국민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게 된다. 이어 동장이 청소년의 10지문을 직접 채취하고 더불어 진로상담과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청소년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시간으로 마무리한다. 또한, 생애 첫 주민등록증을 복처럼 소중하게 잘 간직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비단 복주머니에 담아 주민증을 교부하고 있어 청소년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한영숙 동장은 “청소년 범죄가 날로 심각해지고,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한 청소년들에게 생애 첫 주민등록증 발급을 통해 사회적 책임감을 부여하고 특별한 기념일이 돼 미래의 희망인 청소년을 격려하고 청소년 문제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