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TV=김영환 기자] 인천시교육청(교육감 이청연)은 2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자유학기제를 앞두고 교실수업개선을 위한 교사연수를 부평서여중에서 실시하고 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연수는 자유학기제 교실수업개선을 통해 인공지능시대를 대비하고, 미래형 학력을 신장하기 위해 기획됐다. 자유학기제 교실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고, 설계해보는 경험을 갖게 한다는 점에서 연수의 의미가 깊다.

특히, 자유학기제를 맞는 학생들에게 미래사회의 모습을 제대로 안내하고 학생들이 무엇을 어떻게 대비하고, 어떤 역량을 지녀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과제는 교사들의 몫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이번 연수는 이미 우리들 곁에 다가와 있는 인공지능시대를 이해하고, 교사가 이러한 시대에 적합한 미래핵심역량이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길러 평가할 것인가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번 연수는 교사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선택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3개 과정으로 개설했으며, 자유학기제의 일반학기 확산을 위해 고등학교 교사까지 대상을 확대해 현재 150명의 교사가 각각 3개 과정으로 나뉘어 연수에 참여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무엇보다 화상으로 전개되는 원격 연수는 실제 교사들이 최신 인터넷 기반 문화를 체험하게 되며, 교실수업개선 분위기 확산을 위해 전체 연수과정은 동영상으로 촬영돼 자유학기제 홈페이지에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강화여중 신애정 교사는 "미래 역량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역량에 기반한 교육과정의 중요성을 알게 되는 기회가 됐다"며 2학기 자유학기제를 통해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학익고 박동철 교사는 "초·중·고 전체 교실수업이 학생들의 미래핵심역량 중심으로 전환된다면, 오늘 행복한 배움이 미래에 행복한 삶으로 연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한편 삼복더위가 한창인 가운데 배움의 열기로 더위를 이겨내고 있는 교사들의 모습은 마치 수업에서 배움에 몰입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과 매우 흡사하다. 이것은 우리교육의 희망의 단초이자 자유학기제의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