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TV 김권범 기자] 인천시가 4일 기자회견을 갖고, 2021년까지 '구월동 신청사'와 '루원시티 2청사' 신축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인천시당이 "대선을 앞두고 신청사 건립 계획을 발표한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문제를 제기해 논란이 예상된다.
더민주 인천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애초에 루원시티에 교육행정복합타운을 조성하기로 하고 인천교육청과 공동기자회견까지 했던 사항이다. 합의사항을 이처럼 일방적으로 번복하고 제 2청사 건립을 강행하겠다는 것은 시장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 무엇보다 대선이 불과 5일 밖에 남지 않은 지금 시점에 굳이 신청사 건립 계획을 발표한 저의는 의심받기에 충분하다"고 발표시점을 문제 삼았다.
이어 시당은 "이번 유정복 시장의 생뚱맞은 기자회견은, 인천에서 홍준표 후보를 측면지원하고, 특히 이학재 의원의 바른정당 행으로 공백이 큰 서구에서 표를 얻기 위한 선거개입 행위로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시당은 "루원시티 교육행정타운 건립은 최종적으로 무산된 사업으로 보기 어렵다"며 "인천교육감의 부재로 논의가 중단되기는 했지만, 루원시티의 궁극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교육청을 포함한 교육행정타운 건립이 필요하다는 것이 서구 주민들의 바람이다. 유정복 시장 역시 이러한 점에 공감했으니 지난 연말에 루원시티 교육행정타운 건립 공동기자회견까지 한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시당은 "자신이 시민들에게 약속한 사항을 6개월도 안 돼 일방적으로 뒤집고, 또 이것을 자랑하겠다고 대선 기간에 기자회견까지 하는 것이 시장으로서의 합당한 처신인지 의문이다"면서 "인천시 발전에 기여한 것이 없는 유정복 시장은 선거 중립의무라도 제대로 지키기 바란다. 그것이 박근혜 전 대통령 같은 비극적인 말로라도 피하는 길이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