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TV 김권범 기자] 인천본부세관(세관장 노석환)은 지난 5월 기준 필로폰 등 각종 마약류 적발실적이 145건, 28kg으로 전년대비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세관은 지난 23일 인천국제공항 밀레니엄홀에서 마약류 밀수 위험성 및 남용으로 인한 폐해에 대해 국민들의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UN지정 제31차 '세계 마약 퇴치의 날'을 맞아 마약단속 관계기관 및 해외여행자를 대상으로 기념행사를 가졌다.
'세계 마약 퇴치의 날'기념행사[사진제공:인천세관]
인천세관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인천세관 마약류 밀수 단속실적은 전년에 비해 건수 22%, 중량 113% 각각 증가한 145건, 28kg으로 최근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남용되는 메트암페타민(필로폰)을 신변에 은닉해 밀반입한 사례가 전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신변은닉 밀수 사례는 12건, 343g으로 전년과 비교해 건수가 20% 증가했고, 은닉수법은 항문 등 신체내부, 속옷, 신발 밑창 등 다양하다.
적발된 마약별로는 대마류 8,641g(57건), 메트암페타민(필로폰) 2,507g(33건), 신종마약 등 기타 마약류 순이고, 특히, 대마류의 경우 전년 동기 1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밀수경로별로는 특송화물 19,734g(78건), 국제우편 1,071g(33건), 여행자 7,540g(30건)순이며, 특송화물을 통한 밀반입 건수는 전년에 비해 290% 증가했다.
또한 소량의 필로폰이 중국, 태국 등 동남아지역에서 여행자 및 특송물품을 통해 지속적으로 밀반입되고 있으며, 젊은층에서 주로 남용되는 엑스터시, LSD 등 신종마약류는 미국, 유럽 등에서 주로 밀반입되고 있다.
인천세관은 날로 지능화, 은밀화 되고 있는 마약밀수를 적발하기 위해 야간 및 새벽시간 등 취약시간대 항공여행객에 대한 정보분석 및 검색을 강화하고, 검찰·경찰 등 국내외 수사기관간 공조를 통해 마약류 밀반입 방지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마약퇴치의 날'이 법적기념일로 지정된 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이날 행사에서는 밀수단속 유공자 표창, 마약탐지견 적발시범, 마약류 실물·은닉도구 전시회 및 홍보물 등을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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