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TV 김권범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0일 오후 회의를 열고 이강호 인천 남동구청장을 ‘컷오프’했다.
이강호 남동구청장
시당 공관위는 지난 18일 회의에서 이강호 구청장이 시의원 시절 농지 취득과정에서 불거진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 구청장의 경선 참여 여부를 놓고 격론을 벌였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오늘(20일) 회의에서 고심 끝에 ‘컷오프’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인천시의원 시절인 2015∼2016년 지인과 공동매입한 충남 태안군 일대 토지 4,141㎡(당시 가격 1억1,000여만원)에 대해 경찰이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인 사건으로 기소도 되지 않았는데 시당 공관위가 어떤 이유로 ‘컷오프’ 했는지 억울하다”면서 무죄를 주장하고 “남동구민에게 명예 회복을 하기 위해서라도 중앙당에 재심청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정가에서는 이강호 구청장이 소속되어 있는 남동갑 지역을 중심으로 입소문으로 퍼진 "이강호 구청장이 남동구 정책 등으로 지역위원장(현 국회의원)과 갈등을 빚고 있어 공천을 받기 어렵울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해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는 아직도 지역위원장이 공천을 빌미로 기초단체장과 시·구의원들을 줄 세우기하는 구태정치를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어 이강호 구청장의 '컷오프'가 몰고 올 파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본지(4.11자 보도)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 동안 남동구민을 대상으로 실시 한 ‘인천 남동구청장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 결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강호 남동구청장이 민주당 후보 적합도 37.3%로 1위(후보자 11명 전체 남동구청장 적합도 18.6%, 1위)로 민주당 후보 적합도 10.7%로 2위를 차지한 박인동 후보(후보자 11명 전체 남동구청장 적합도 5.7%, 5위)를 26.6%p 차이로 따돌리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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