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TV 김권범]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은 고(故)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바지 주머니에서 발견된 유정복 인천시장의 이름과 3억원이 적혀 있는 메모지와 관련 '유 시장은 리스트 여부를 낱낱이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시당은 12일 논평을 통해 "이 메모지에는 유 시장을 포함해 김기춘, 허태열 전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친박 중심의 유력 정치인 등 8명의 인사 리스트와 함께 구체적인 금액이 적시돼 있다"며 "충격적인 내용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시당은 "유 시장은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유력 정치인들이 대부분 친박 정치인들이고, 유 시장이 2007년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경선 후보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의심이 가는 대목이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시당은 "유 시장은 인천시민 앞에 고 성완종 리스트의 사실 여부에 대해 낱낱이 하나도 빠짐없이 이실 직고해야 하며, 만약 고 성회장 리스트가 사실이라면 인천시민 앞에 백배 사죄하고 인천시장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몰아세웠다.
아울러 시당은 검찰에 대해서도 "고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검찰 수사를 통해 만약 유 시장의 비리 행위가 확인된다면 엄정한 처벌을 내려야 마땅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