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TV 이명희] 영화를 통해 쿠바의 현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쿠바 현대영화제가 지난 6월27일 개막 이후 성황리 진행 중이다.
지난달 28일에는 오는 3일 상영작 '품행'의 감독 에르네스토 다라나스가 내한해 관객들과 만남을 가졌다. 쿠바 교육의 어두운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 '품행'이 어떻게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에르네스토 다라나스 감독은 “영화는 교육 시스템을 소재로 다루고 있지만, 쿠바의 교육부 장관은 오히려 이 영화를 학생과 교사들이 볼 수 있도록 권장했다. 처음에는 문제가 될 수도 있었지만 결국에는 쿠바의 교육 시스템을 긍정적으로 바꾸는데 도움이 된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쿠바에서 최근 몇 년간 가장 많은 관객수를 기록한 영화 '품행'은 오는 3일과 5일에 상영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진행된 개막식에서는 쿠바 정부문화사절단 몰리나 부대표, 한쿠바교류협회 김이수 대표이사, 문화융성위원회 김동호 위원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같은 날 진행된 한-쿠바 영화 세미나에서는 쿠바의 저명한 영화 평론가 호엘 델 리오와 송낙원(건국대 영화과) 교수가 ‘현대 쿠바 영화와 한국 영화의 교류 가능성 모색’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쿠바 현대영화제는 외교부의 ‘쌍방향 문화교류사업’인 '2015 쿠바문화예술축제'의 일환으로 외교부와 한국영상자료원이 함께 주최하는 행사이다. 2010년 이후 개봉된 쿠바의 현대 영화 9편을 만나볼 수 있으며, 오는 5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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