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TV 김영환] 서울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오는 15일 정오 종로 보신각에서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를 열었다.

광복절 타종은 일제 때 구국의 일념으로 독립운동을 펼친 우리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나라사랑 마음과 광복의 정신을 이어받아 국민과 함께 70년 전 그날 광복의 함성을 일깨워 주는 의미가 있다.

올해 타종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박래학 서울시의회의장, 김영종 종로구청장과 올해의 타종인사로 선정된 독립유공자 후손 등 총 12명의 타종인사들이 참여해, 4명씩 3개조로 나눠 각각 11번씩 모두 33번 종을 첬다.

특히 올해 타종인사로 선정된 9명중엔 광주 유니버시아드에서 펜싱 사브르 개인 은메달을 획득한 김선희 선수, 메르스 극복을 위해 애쓴 여성의료진 이인덕씨 등이 포함됐다.

한편, 올해 광복절은 제70주년을 맞이해 11시20분부터 종로구립합창단의 합창공연과 함께, 1909년 ~ 1945년까지 당시의 역사적 사건을 인간 조각 형태로 한 인간조각 퍼포먼스 및 뮤지컬이 펼쳐지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인간조각 퍼포먼스는 안중근, 유관순, 홍범도, 김좌진, 윤봉길 등으로 분장한 배우들이 그 당시 역사적 장면을 표현해 보여주는 장면으로 구성됐으며, 종로구 ‘사단법인 참사랑 봉사회’에서는 종로구청에서 보신각까지 태극기 물결대행진을 벌이고 시민들에게 태극기를 나눠주는 행사도 가졌다.

또한, 타종 전 현장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손종을 나눠주고, 탤런트 정동환씨가 심훈의 ‘그 날이 오면’ 시를 낭송하면서 시민들과 손종을 동시에 흔들어 광복 70주년 보신각을 깨우는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이창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시가 마련한 광복70주년 보신각 타종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함께 우리의 역사를 알고 광복을 기뻐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