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TV 김권범] 인천시 남동구(구청장 장석현)는 19일 기자 설명회를 열고 지난 11일 공무원노조 불법천막 철거 시 발생한 공무원 부상 등과 관련한 동영상 및 CCTV영상자료를 공개했다.      

구는 이날 법외 노조와의 갈등에 대해 일부 언론사에서 사건의 정황 및 사실관계를 파악 할 수 있는 자료제공 등 취재협조를 요청하는 문의가 있어 전 언론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구는 설명회를 통해 수개월간에 걸쳐 외부단체와 연대한 남동구공무원 법외노조(전국공무원노조)의 투쟁에 대한 브리핑과 구 공무원 폭행이 발생한 지난 11일 불법으로 구청 현관 앞에 설치된 천막 철거 시 확보된 CCTV 및 동영상 자료를 원본 그대로 공개하고, 구청장 자택 앞에서 장석현 구청장 출근차량 통행 방해, 구청장실 무단 난입 등의 동영상 일부도 추가로 공개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일부 기자들은 사건발생 경위, 법외노조라는 이유로 폐쇄 및 행정적 지원을 계속 안 할 것인지 등 다수의 질의를 했다. 

이두형 총무과장은 기자 질문과 관련해 "지난해 구청장 취임 후 올해 초까지만 해도 법외 노조와의 큰 갈등은 없었다. 그런데 구정운영과 관련 출·퇴근 지문인식, 업무일지작성, 단체복 착용 거부 등 명분 없는 투쟁을 하면서 구청장이 독선행정을 펴고 노조를 탄압한다"며, "지난 6월 초 구청장과 관내 기업체 관계자들이 해외시장개척을 위해 출국하는데 인천공항에서 피켓시위를 벌이는 등 강경투쟁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후 청사 사무실 재 배치를 추진하면서 2층에 있는 직원휴게실을 지하 1층 직원식당 앞으로 이전하려 하자 직원휴게실을 함께 사용하던 법외 노조가 반발하면서 이들은 독선행정, 노조탄압 등의 피켓을 들고 청내를 순회하며 업무에 지장을 주는 한편, 구청장 자택 앞 1인시위, 구청장 출근 저지 등 강경투쟁을 하기 시작했고, 지난 11일 구청사 현관 앞에 노조가 설치한 불법천막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공무원이 전치 5주의 부상을 당하는 사태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공무원은 법을 집행하는 자로서 누구보다 엄격하게 법규를 준수해야 하는 신분이며 이를 지방공무원법상 성실의 의무로 규정하고 있다”면서 “노사문화가 합법적인 범위내에서 새롭게 변화하고 행동해야 한다. 법외노조가입자는 파악하기도 어렵고 확보된 것이 없으며, 법내노조원은 확인(신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구 관계자는 "수명의 일부 법외노조와 이에 연대하는 단체들의 폭행과 욕설이 난무하는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폭력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허용할 수 없고 법과 원칙에 따라 강경하게 대응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동구청은 현재 집시법, 건조물 무단진입, 업무방해, 사생활보호 등으로 내부(남동구공무원노조)7명, 외부 4명, 신원미상 다수를 고소 고발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