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TV 김권범] 지역 우수 인재를 육성하고 세상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교육부는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지방대육성법)'을 제정해 공공기관에서 직원 채용 시 지역인재를 30% 이상 채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13일 윤관석 의원(새정치, 인천 남동을)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2014 지방인재 채용현황’에 따르면, 21개 교육부 소관기관 중 5개 기관이 지방대 졸업자를 30% 미만으로 채용했고, 9개의 기관은 지난해보다 지방인재 채용률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소관기관 중 2014년 지방인재 채용률이 가장 낮은 곳은 신규채용인원 2명 중 0명을 채용한 동북아역사재단이 0%로 가장 낮았으며, 국가평생교육진흥원 9.4%(8명중 0.75명) , 서울대학교치과병원 17.9%(56명중 10명), 한국학중앙연구원 20%(5명중 1명), 한국장학재단 21.7%(11.5명 중 2.5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방인재 채용률이 30% 미만인 5곳 중 동북아역사재단,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한국장학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은 2013년 보다 채용률이 감소했으며, 동북아역사재단,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은 2년 연속 지방인재 채용률이 30%미만 인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큰 채용률 감소폭을 보인 곳은 2013년 55.6%에서 2014년 21.7%로 하락해 33.9% 감소폭을 보인 한국장학재단이었고, 국가평생교육진흥원 26.3%, 한국학중앙연구원 17.5%, 동북아역사재단 16.7%의 감소폭을 보이며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총 21개의 교육부 소관기관중 강원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병원, 충북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병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등 9개 기관의 채용률이 2013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윤관석 의원은 “교육부에서 ‘지방대학 육성 정책’을 내놓았고 ‘지방대육성법’을 제정한 이유는 지역 우수 인재를 육성하고 세상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다”며 “공공기관들이 여러 핑계를 대며 차일피일 미루거나 일정 비율 이하를 채용하는 등 소극적으로 임한다면 ‘지방 인재 육성’이라는 대전제는 이룩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윤 의원은“지역 인재 육성에 가장 책임감을 갖고 정책을 펼쳐나가야 할 부처가 바로 교육부이고 교육기관이다”며 “교육부와 교육기관들이 솔선수범해 지역인재 채용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4년 지방대 졸업자 채용률 30% 미만 교육부 소관기관 현황>
기관명
|
총 신규채용
|
지역 인재
|
지역인재 채용률
|
강릉원주대학교치과병원
|
18
|
18
|
100.0%
|
강원대학교병원
|
123
|
90
|
73.2%
|
경북대학교병원
|
283
|
275
|
97.2%
|
경상대학교병원
|
141
|
139
|
98.6%
|
국가평생교육진흥원
|
8
|
0.75
|
9.4%
|
동북아역사재단
|
2
|
0
|
0.0%
|
부산대학교병원
|
571
|
549
|
96.1%
|
부산대학교치과병원
|
53
|
51
|
96.2%
|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
15
|
7
|
46.7%
|
서울대학교병원
|
1028
|
395
|
38.4%
|
서울대학교치과병원
|
56
|
10
|
17.9%
|
전남대학교병원
|
362
|
358
|
98.9%
|
전북대학교병원
|
192
|
172
|
89.6%
|
제주대학교병원
|
141
|
131
|
92.9%
|
충남대학교병원
|
242
|
230
|
95.0%
|
충북대학교병원
|
106
|
102
|
96.2%
|
한국고전번역원
|
6
|
2
|
33.3%
|
한국교육학술정보원
|
12
|
7
|
58.3%
|
한국사학진흥재단
|
2
|
1
|
50.0%
|
한국장학재단
|
11.5
|
2.5
|
21.7%
|
한국학중앙연구원
|
5
|
1
|
20.0%
|
※ 정규직을 1명으로 치고, 시간제는 8시간을 1로 기준하여 계산 <윤관석 의원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