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석 의원(민주, 남동을)은 2일 오전 열린 민주통합당 고위정책회의에서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의 연임 철회와 MBC 김재철 사장의 즉각 해임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윤 의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의 연임은 야당과 시민단체, 국제 인권단체 등은 물론 이제 새누리당 마저도 철회요청을 할 만큼 전면적 반대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하고 청와대에 즉각적인 임명철회를 요구했다.
윤 의원은 이어 오는 9일 방문진 이사회가 새로 구성되는 것을 언급하며 새로운 방문진 이사회가 제일 먼저 할 일은 MBC 김재철 사장의 즉각적인 해임이 돼야 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어진 회의에서 윤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있었던 새누리당의 공천헌금사건이 중앙선관위에서 검찰로 이첩된 것을 거론하며 “이 사건은 현대판 매관매직”이라고 지적하고 검찰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공천헌금사건은 박근혜 후보가 비대위원장으로 있던 시절 박 후보의 최측근에 의해 벌어진 만큼 박근혜 후보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검찰의 수사가 단순한 꼬리 자르기나 봐주기 수사가 돼서는 안 된다고 거듭 주장했다.
또 그는 이 사건과 관련해 일부 언론에서 마치 민주당에도 같은 경우가 있는 것처럼 보도한 것은 물 타기이며 진실호도라면서 여당인 새누리당의 부패구조 속에 벌어진 사건인 만큼 새누리당에 대한 철저한 조사로 이어져야 하고 야당에 대한 공세용으로 이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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