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TV=김영환 기자]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는 지난 3월 2일 울산 방어진에서 방류한 큰돌고래 ‘고어진’이 무사히 본래 무리에 합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고어진’은 지난 2월 5일 울산 방어진항내에서 탈진 상태로 구조돼, 한 달여 간의 치료 후에 건강한 상태에서 인공위성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해 방류했다.
‘고어진’은 방류 후 일주일 간 한국과 일본의 EEZ 경계선 부근으로 이동하며 머물다가, 지난 3월 9일 다시 울산 앞 바다로 잠시 왔다가, 3월 11일부터 3월 23일 위성 신호가 끊어질 때까지 일본 연안에 머물렀다.
고래연구센터는 큰돌고래 ‘고어진’이 일본 연안을 따라 서서히 북상 이동 중 자연적으로 추적장치가 탈락되어 신호가 단절이 된 것으로 판단했다.
일반적으로 돌고래에 부착한 위성추적장치는 부착 후 20~30일이 지나면 빠른 유영속도와 점프 등으로 인해 대부분 탈락된다.
일반 돌고래보다 크기가 큰 ‘큰돌고래’는 일본 연안에 서식하는 무리와 일본과 동경 180도 사이 해역에 서식하는 무리가 있어, 우리나라 연안은 서식 경계선 밖에 위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최영민 고래연구센터장은 “큰돌고래 고어진은 가끔 우리나라 연안에 나타나는 큰돌고래에 대한 귀중한 자료를 제공했으며, 무리들과 잘 어울려 건강하게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