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TV=이명희 기자] 청계천 헌책방거리와 함께 헌책의 매력을 되새겨볼 수 있는 헌책 문화행사 ‘청계천 헌책다방-무지개를 파는 헌책다방’이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청계천 헌책방거리와 청계천 오간수교 아래 산책로에서 열린다.

13일 서울도서관에 따르면 도서관은 평화시장서점연합회 협조를 받아 공정무역카페 지구마을과 연세대 동아리 책잇아웃 팀과 함께 시민들에게 청계천 헌책방 거리를 알리고 다양한 헌책 문화를 향유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헌책 문화행사를 준비했다.

도서관은 지난해 가을(10.19~23일), 같은 장소에서 헌책 문화 행사를 개최한 바 있으며 당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어, 올해는 봄과 가을 두 차례 행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청계천 헌책다방은 사라져가는 평화시장 헌책방들을 지키기 위해 헌책방 주인들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헌책다방, 헌책방 주인의 추천 책 전시, 설레어함, 시민과 함께하는 동화책 팝업북 만들기 등 헌책과 관련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헌책다방에는 평화시장 헌책방의 책들이 사다리 책장에 꽂혀 있어서 시민들이 직접 헌책을 구입해 읽을 수 있다. 두 권 이상을 구입하는 시민들에게는 공정무역 커피가 무료로 제공된다.

헌책방 추천 책 전시는 헌책방 운영자들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 주고 헌책방을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과 같은 책을 골라 소개한다.

연세대 동아리 책잇아웃팀이 진행하는 설레어함은 무작위(랜덤)로 고른 책 상자로 헌책방 주인들이 테마별로 추천하는 책 두세 권을 상자에 담아 판매한다. 이번 행사 기간에는 구매자가 직접 원하는 책을 골라 구성할 수도 있다.

헌책 동화책을 이용해 팝업북을 만들어보는 헌책 관련 문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시민이 직접 팝업북 아티스트와 함께 팝업북을 만들어볼 수 있다.

한편 ‘청계천 헌책다방’은 청계천 헌책방거리와 오간수교 산책로를 이용하는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전화로도 문의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