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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선경선후보들“친노 패권주의”성토

문재인 인천경선 1위, 비문 지지자들 항의하며 몸싸움
등록날짜 [ 2012년09월02일 17시50분 ]

민주통합당이 2일 오후 인천 부평삼산월드체육관에서 개최한 대선 경선후보 인천지역 경선장은 불공정 경선과 친노 패권세력을 비난하는 야유가 쏟아지고, 비문 후보들은 일제히 지도부와 문재인 후보를 싸잡아 성토했다.

이날 인천지역 합동연설회가 시작되면서 이해찬 당 대표가 축사를 위해 연단에 올라서자 비문(비문재인) 지지자들은 일제히 불공정 경선을 비난하는 야유와 고성을 질러 마이크를 통한 이해찬 대표의 연설을 알아들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

이 대표는 연설에서 야유 함성에 대해 “민주당 경선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야유도 커지고 고함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말을 아끼며 비판적 견해를 자제해온 정세균 후보는 경선후보 중 제일먼저 연단에 올라 포문을 열었다. 정 후보는 “대선 앞둔 중차대한 시기에 민주당의 분란을 야기할까봐 가급적 말을 아껴왔다”며, “그런데 안타깝게 지금 민주당이 국민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다. 전북경선이 투표율 45%이고, 현장 투표율은 14%에 그쳤다. 한마디로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몇 사람의 분탕질로 당이 무너지는 것을 좌시해서는 절대 안 되는 위기상황이다. 국민들은 먹고 살 걱정을 없게 해달라고 말하고 경제위기 막으라고 외치고 있다. 그런데 민주당은 정권 탈환만 말하고 있다. 네편, 내편 나뉘어서 나 살자고 민주당을 흠집 내고,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담합구조까지 보인다. 공정경선은 물 건너갔고, 경선 흥행도 함께 끝이 나 버렸다. 피눈물 나는 심정으로 말한다. 후보들도 정권교체만 말하지 말고 국민에게 공헌할 길을 먼저 말하고 죽어가는 민주당 경선을 다시 살려야 한다”고 지도부와 후보들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두 번째로 연단에 오른 손학규 후보는 “편협한 종파주의로 민주당을 위기로 빠트린 친노 당권파의 반칙과 변칙에 맞서 정의와 민주주의의 위대한 정신이 용트림을 시작하고 있다”며, “민주당 패권정치로는 정권교체 이룰 수 없으며, 친노 패권세력에게 민주당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를 맞길 수 없다. 담합과 꼼수에 구태정치로는 박근혜를 이길 수 없다. 이것이 바로 민주당을 지켜 내고자 하는 바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절절한 호소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역주의 패권주의 기득권 타파를 위해 자신을 버렸다. 노무현 정신은 자기희생과 헌신의 정치였다. 지금 친노 패권세력들은 노무현 정신을 제대로 지키고 있느냐”고 지도부와 문재인 후보를 겨냥해 공격했다.

이어 손 후보는 “지도부는 후보진영의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인 분위기에서 이뤄진 경선 룰에 재정과 운영과정, 경선관리업체 선정과정을 둘러싼 의혹들, 경선전에 대부분의 투표가 이뤄지고 투표결과가 경선을 치루기도 전에 펴져 나가는 현실, 친노 당권파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 이러한 현실이 노무현 정신을 욕되게 하고 있는 것을 그들은 알고 있는지 제가 그들에게 충정으로 묻고자 한다”면서 “울산(5:3), 강원도(5:4), 충북(5:4), 전북(4:3)으로 나오는 투표경향이 어떻게 유독 제주도 경선에서는 6:2로 나왔는지 국민이 이것을 쉽게 이해하고 수궁할 수 있겠느냐”고 제주경선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또 “진실은 밝혀내야 한다”며 “민주당에서부터 정의를 바로 세워는 것이야 말로 민주당을 하나로 통합하고 대선 승리를 하는 가장 시급한 일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단상에 오른 김두관 후보는 연설 초두부터 “새물은 오래된 물을 밀어내는 것이 자연의 섭리다”라며, “패거리 정치와 패권주의가 지휘하며, 자신들이 칼자루를 쥐고 반대파는 칼날을 쥐라고 한다. 패거리 정치가 난무한 민주당을 국민들이 어떻게 사랑하고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후보는 “민주당을 혁신하겠다. 낡은 민주당이 죽어야 새민주당이 살아날 수 있다. 혁신은 바로 국민을 섬기는 정당을 만드는 것 혁신은 바로 기득권을 내려놓고 친노라는 계파를 없애는 것 혁신은 소통하고 통합하는 정당을 만드는 것이며, 일부세력이 장악하는 민주당에 있는 불통과 독선, 반칙을 청산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후보께서 비례대표공천헌금 32억원을 받은 혐의로 감옥에 갔고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가장 앞장섰던 서청원 전 의원을 변호했고, 부산저축은행을 금감원이 감사를 하자 직접 전화를 했다고 한다. 이런 전화가 3만2천명 서민 피해자를 양산한 부산저축은행 사건에 무관하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이 사건들이 무엇을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는가?”라며 공격의 고삐를 조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당 지도부를 향해 "투표를 마친 뒤에 유세를 하는 기상천외한 경선방식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이곳 인천에서 오늘부터 내일까지 투표하는 경남 유권자들에게 호소한다"며 "김두관을 도구로 삼아 지역주의 타파에 앞장선 경남이 이번에도 김두관에게 정당개혁, 정당혁신의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파죽지세로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후보는 "지금까지 경선에서 제가 받은 지지 속에는 이길 수 있는 후보에게 힘을 모아주자는 마음들과 함께 민주당을 쇄신하라는 강력한 요구가 담겨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민주당에도 염연히 존재하는 기득권 정치, 자기 욕심을 앞세우는 정치, 나눠먹기 정치, 늘 싸우기만 하는 정치, 이런 낡은 정치를 바꾸라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이 중반전으로 접어들면서 이날 비문후보들은 연설 시간 대부분을 당 지도부와 문재인 후보를 공격하는데 할애해 종반전으로 접어들수록 비문후보의 문 후보에 대한 공격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개표결과, 문재인 후보가 5,928표(50.09%)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고, 손학규 후보는 3,143표(26.56%)를 얻어 2위, 김두관 후보는 1,976표(16.70%)를 얻어 3위, 정세균 후보는 787표(6.65%)를 얻어 4위를 차지한 가운데 비문 후보 지지자들이 문 후보의 모바일 투표에 항의하며 몸싸움을 벌여 한때 장내가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김권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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