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TV=김권범 기자] 국제체조연맹(FIG)이 주최하는 세계에어로빅체조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금메달 2개로 역대 최고성적을 거뒀다.
시니어대회 둘째 날인 18일 류주선(경남체육회), 고경민(충남체육회), 김한진(세종대)으로 구성된 3인조 에어로빅팀은 21.750점을 받아 일본(21.638점), 러시아(21.022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열린 에어로빅댄스팀 '이경호-박현민(경남체육회)-한재현(대전체육회)-김응수(강원체육회)-이승현(부산체육회)-이준규(경북체육회)-김문수(충남체육회)-임세윤(조선대)'도 19.650점으로 중국(19.200점), 러시아(19.050점)을 여유 있게 물리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4개 종목 중 3개 종목에서 결선에 진출한 한국은 모두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역대 최대 규모인 45개 나라가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참가국 가운데 1위로 대회를 마쳤다. 7개 종목에서 자웅을 겨룬 시니어부에서 2위는 중국(금 1개, 은 3개, 동메달 1개), 3위는 이탈리아와 일본(금 1개, 은메달 1개)이 공동으로 차지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최상의 대회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대회기간동안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었고 대회일정 또한 차질 없이 훌륭하게 진행됐으며, 자원봉사자들의 숨은 노력도 성공개최에 크게 기여했다. 관객도 6일간 13,000명이 관람했다. 외국선수단을 위한 인천 시티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세계체조연맹(FIG)에서는 이런 점을 높이 평가해 19일 열린 폐막식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감사메달을 수여했다. 지난 13일부터 7일간 열
린 이번 대회는 19일 오후 6시경 갈라쇼에 이어 Bruno grandi 회장의 폐회선언을 끝으로 대단원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한편, 국제대회인데 일정안내 등 홍보 부족으로 관객이 적고 불편을 겪었다는 지적이다.
이번 대회를 관람하기 위해 가족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시민 L씨는 "경기일정과 시간을 알기 위해 인터넷 검색과 인천시, 대한체육회, 대한체조협회 홈피 등을 뒤졌으나 찾을 수 없어 어제(토) 오후 1시30분경 무작정 남동체육관을 왔는데 경기가 오후 2시30분 이후에 있는 것을 알게 됐다. 다음날 경기시간을 알기 위해 이곳 저곳을 살펴봐도 알 수 가 없었다"며 "오늘(19일)도 오전 11시경 방문해 체육관 입구 안내 데스크에서 경기 시간을 물어보니 '오후 3시에 결승전을 한다'고 해서 시간표가 있으면 구 할 수 있냐고 하니 A4용지에 프린트한 일정표 한장을 달랑 보여줘 휴대폰으로 찍고 오후 3시에 다 시 왔는데 국제대회 치고는 홍보가 너무 부족한 것 같고, 가족이 아니었으면 다 시 오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