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TV=김권범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지난 13일 캐나다 할리팩스공항공단과 ‘항공운송 증대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열린 이번 MOU 체결식에는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조이스 카터 캐나다 할리팩스공항공단 사장을 비롯해 스티븐 맥닐 캐나다 노바 스코샤 주지사, 이언 아서 할리팩스공항공단 CCO(Chief Commercial Officer) 등 인천공항공사와 할리팩스공항공단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할리팩스공항이 위치한 캐나다 동부 대서양 연안의 노바 스코샤(Nova Scotia)주에는 인구 약 95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석유산업과 수산업이 지역경제의 기반을 이루고 있다. 매년 약 10억 달러 상당의 수산물을 전 세계 90개국에 수출하고 있고, 랍스터, 대구, 산딸기 등이 주요 수출 품목을 구성한다. 특히 랍스터 수출액이 최근 5년간 연평균 28% 증가하며 작년 기준 3억 달러에 달한다. 할리팩스공항은 몬트리올 공항에 이어 캐나다 동부 제2의 공항으로, 에어 캐나다 익스프레스 등이 허브공항으로 활용하고 있는 신흥공항이다. 미국-캐나다 항공자유화협정을 활용해 양국 간 노선 8개가 취항하고 있으며, 유럽과 가장 근접한 북미 공항이라는 이점을 활용해 유럽연합(EU) 및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체결국 간 복합운송의 관문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MOU는 인천공항공사와 할리팩스공항공단이 노선 확대와 화물 물동량 증대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놓고 협력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양 공항 간에는 현재 화물 주2편이 운항 중이다. 랍스터, 대구 등 수산물 수송 급증에 따른 할리팩스 공항의 화물량 증가(지난 10년 사이 50% 증가)에 힘입어 향후 인천공항과의 항공운송수요도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은 이번 MOU를 통해 캐나다 동부 신흥 허브로 떠오르는 할리팩스공항과 긴밀하게 협력해 양 공항의 발전을 도모하고, 북미지역의 다른 공항과도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