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TV=김권범 기자] 대한항공은 조양호 일가가 지분을 나눠 보유한 싸이버스카이, 유니컨버스에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일감을 몰아줘 총수 일가에게 부당한 이익을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에 공정위는 과징금을 부과하고 대한항공 법인과 조원태 대한항공 총괄부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28일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공정위가 총수일가 사익편취 규정을 근거로 총수의 특수관계인을 고발한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며 "대한항공 총수 일가는 지난 2014년 12월 조현아 전 부사장이 일으킨 ‘땅콩회항’ 사건으로 ‘수퍼갑질’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겨우 ‘땅콩 서비스’를 이유로 항공안전을 어기며 비행기를 회항시키고 사무장을 비행기에서 내리게 해 국민의 분노는 물론 국제적 망신을 샀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변인은 "2년이 흐른 지금 어떠한가? 대한항공 총수 일가는 ‘수퍼갑질’ 행태를 비난하던 국민을 조롱하듯 아직도 삐뚤어진 특권의식을 보이며 대기업의 패악을 반복하고 있다"며 "하루하루를 피땀 흘려 일생동안 열심히 일해 ‘내 자식만큼은 흙수저 인생에서 벗어나게 하겠다’는 희망으로 살아가는 국민들에게 또다시 절망을 안겨준 것이다"고 질타했다.
또 윤 대변인은 "대한항공과 총수 일가가 보여주고 있는 전근대적 재벌 문화는 우리 국민을 불행하게 하고 대한민국 기업 문화를 퇴행시킨다"면서 "더 이상은 안 된다. 이번만큼은 반드시 국민과 함께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대한항공과 총수 일가는 파부침주(破釜沈舟)의 각오로 새롭게 재정비해야 할 것이다"고 대한항공과 총수일가의 재정비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