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TV=김권범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지난 4일 사드 배치를 논의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송영길 의원을 비롯한 4명의 인천지역 의원들과 관련 논란이 일자 "지금 사드 문제로 인천의 꿈이 위협 받고 있다. 사드(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문제로 가장 큰 직접적인 피해를 입는 지역은 인천일 것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시당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장 인천 방문 중국 관광객 4만명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고 대중, 대북 교류 거점 도시로서의 위상은 위협 받고 있다. 더욱이 서해를 평화의 바다를 만들어 민족의 공영을 도모하고자 하는 꿈은 온데간데 없고 전쟁의 기운이 넘치는 바다가 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또 시당은 "인천이 세계3대 가능성의 도시로 꼽히는 것은 대 중국 문화, 물류 거점도시로서의 위상과 통일을 앞당기는 대북 문제의 키를 잡고 있는 지정학적 특수성 때문이다. 인천은 이 두 관계가 막히면 7-80년대 냉전 시대처럼 서울의 위성 도시로 다시 전락 할 수 밖에 없다"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송영길, 신동근, 유동수, 박찬대 인천 국회의원이 중국을 방문해 사드배치를 논의하고, 한류금지 중단을 요청하는 것은 의원으로서 당연히 할 일이다. 더욱이 대중 대북문제를 이 지경에 이르게 하고 탄핵돼 직무가 정지된 박근혜 정권이 아무 역할을 못하고 있을 때 국회의원이 팔 걷고 나서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고 밝혔다.
또한 시당은 "사드문제에 거세게 항의 하고 있는 거대강국 중국의 이야기를 일단 들어주고 우리의 입장을 설명하는 것이 일을 푸는 순서이다. 격동하는 한반도 외교 정세를 풀 힘이 이미 박근혜 정권, 새누리당은 상실하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시당은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이런 의원들의 당연한 노력에 색깔을 칠하고 야유할 정신이 아직 있다면 먼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이로 인한 정유섭 시당 위원장의 탈당에 대한 사과와 입장을 명확하게 시민 앞에 발표하는 것이 여당으로서의 도리이다"고 지적하고, "그래야 인천 문제에 대한 발언자격이 있다. 제대로 된 여당과 인천 현안을 머리 맞대고 토론 할 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