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TV=김권범 기자] 최근 유정복 인천시장이 시민소통협력관(2급) 등 고위직 인사에 측근으로 알려진 인사들을 임명하면서 "유 시장이 '임기말 측근 회전문 인사의 정점'을 찍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5일 논평을 통해 "유정복 시장이 전문임기제공무원 제도 도입에 따라 신설하는 시민소통협력관(2급)에 시장선거를 도운 것으로 알려진 제고 5년 선배 박제홍씨를 임명했으며, 또한 국회의원 시절 자신의 보좌관을 지내고 캠프에서 활동한 최측근 황기영씨는 논란 속에 개방형직위인 인천경제청 차장(2급)에 앉히더니 이번에는 SPC인 미단시티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또 시당은 "4급 개방형 직위인 시 시민소통담당관에는 백응섭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 기획감사실장, 중앙협력본부장에는 봉성범 시민소통담당관을 내정하는 등 측근들에 대한 회전문인사를 거듭하고 있다"며 "공무원들의 사기가 바닥으로 추락한 것은 당연지사다"라고 유 시장의 회전문 인사를 비판했다. 
 
시당은 "이런 유정복 시장의 인사 행태 또한 비서실장으로 주군으로 모시던 박근혜 전 대통령을 그대로 ‘따라하기’를 하고 있다"면서 무능 부실로 성과 없는 시정, 책임지지 않고 관료들에게 미루는 나태함, 그럼에도 측근 최순실 챙기듯 월미도 형님 땅 주변은 과감히 고도제한 풀어주는 공권력 남용에 이어 임기말 측근 회전문 인사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 ‘따라하기’를 완비한 셈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시당은 "문제는 부끄러움을 모르는 박근혜 전 대통령 때문에 국격은 떨어지고 국민들이 한겨울에 촛불을 든 것처럼 부끄러움과 노고는 시민들 몫이라는 것이다"며 "유정복 시장 본인은 측근에 둘러 싸여 시민 세금으로 사전 선거 켐프를 꾸리는 효율성을 즐길지 모르겠으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환관 정치로 망한 사례를 참고 해야 할 것이며, 두 말 할 필요 없이 당장 측근 회전문 인사 철회하고 정상적인 인사로 돌리길 강권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