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TV 김권범 기자] 인천시 남동구의회 총무위원회는 13일 남동구도시관리공단 추경예산 심의 중 오는 9월22~24일 열리는 제17회 소래포구축제 업체선정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감사 및 특위를 구성해 진실을 밝히기로 했다.
남동구도시관리공단은 지난 6월16일 제17회 소래포구축제 우선협상대상 업체로 월드기획을 선정발표한 후 지난 6일 이 업체와 행사대행 계약을 체결했다.
남동구의회 제239회 임시회 [자료사진]
이와 관련 이날 총무위 소속 최재현 의원은 공단 최부선 본부장에게 질의를 통해 “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몇 가지 의문점이 있다”며 “올해 평가위원 중 3명이 2016년 평가위원이었고, 2명은 남구시설관리공단 소속이다”고 평가위원 선정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이어 최 의원은 공단이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면 “이 업체는 정량평가에서 7.145점을 얻은 최하위 업체로 정성평가에서는 2위 업체와 7.8점 차이로 1위를 했는데 그렇다며 이 업체의 제안서가 뭔가 특출한 것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또 이 업체는 이 업체와 함께 공동수급업체로 참여한 3개사 중 지분율이 5%로 가장적다”며 이러한 업체가 선정된 배경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최 본부장은 “업체 선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우선협상자가 선정되면 정량, 가격, 제안 모두 공개하게 돼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최 의원이 “언제 공개했느냐고 따지며 묻자”, 최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내가 소래축제에 대해 답변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의원님이 뭔가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한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같고 질문하시는 것 같은데 더 이상의 답변을 하지 않겠다”고 답변을 거부하면서 작은 소란이 일었다.
이 자리에서 서점원 의원은 본부장의 성실한 답변을 요구했고, 임춘원 총무위원장은 최 본부장에게 “의원들의 질문에 성실히 답변하라”고 주의를 줬다.
최재현 의원은 최부선 본부장에게 "소래축제 계약과 관련한 감사와 특별위원회 구성을 해도 좋으냐"고 물었고, 이에 최 본부장은 “의원의 권한이니 하시라”고 답변했다.
임춘원 위원장은 “추경예산심의를 먼저하고 추 후 감사와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정리했다.
한편 공단은 업체선정과 관련해 지난 6월16일 우선협상대상 업체 선정발표 시 정성평가 점수만 발표하고 평가위원명단은 개인정보 등을 이유로 비공개했다.
이 후 공단은 지난 7월 4일 행정자치부 예규 제88호 ‘지방자치단체입찰및계약집행기준’에 따라 뒤늦게 평가위원명단을 공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