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TV 김권범 기자]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은 22일 논평을 통해 "최근 인천시에서 송도 6·8공구 개발이익 환수 방안 검토를 마치고 SLC(송도랜드마크시티)와 협상 중에 있는데, 여기저기서 개발이익을 환수하라고 철지난 훈수를 두고 있다"고 발끈했다.
시당은 그동안 나 몰라라 하다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훈수를 두는 저의가 의심스럽다면서 "국민의당 인천시당은 인천시가 평당 700만원 하는 토지를 고의로 낮게 책정해 300만원에 내주는 등 배임을 했다며 전·현직 시장 3인을 고발한다고 하는데 이들이 주장하는 평당 700만원은 2015년 개발이 끝난 송도 5·7공구 기준이고, 당시 기반시설도 조성이 안 돼 있던 6·8공구는 그보다는 낮게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미 SLC는 송도 6·8공구 개발사업과 관련해 IRR(내부 수익률)이 12%이상일 경우 개발이익 50%를 경제자유구역청에 이양하도록 돼 있어 공급가격에 대한 시비보다는 발생한 이익을 어떻게 환수하느냐를 정하는 것이 훨씬 더 큰 관건이라는 것이다.
또 시당은 이와 관련해 "현재 인천경제청과 SLC가 개발이익환수 방식에 대해 협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만일 SLC가 미온적인 태도를 취한다면 경제청도 특단의 대책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다"고 주문했다.
이어 시당은 "국민의당은 이런 전후 사정은 외면한 채 결과론적인 비판만 하고 있는데, 진정 인천을 위한다면 인천시의 개발이익환수 노력에 힘을 실어줘야 할 것이다"고 꼬집었다.
시당은 "그럼에도 최근 국민의당의 행보를 보면 지역현안에 관심이 있다기보다는 미미한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사방팔방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식 정쟁으로 괜한 분란을 촉발시키고 있음을 각성해야 한다"고 비판하고 "이번 사안은 국회 국정감사와 시의회에서 최대 현안으로 다루고 있는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정도(正道)이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