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TV 김권범 기자] 자유한국당 인천시당 이종열 남동구(갑)당협위원장이 오는 6.13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남동구(갑)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지난 4일 급작스레 당협위원장직을 사퇴한 것으로 알려져 사퇴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종열 당협위원장 남동구청장 출마선언 자료사진 [국민TV DB] 한국당 남동갑당협위원장직은 장석현 현 남동구청장이 위원장직을 맡고 있었으나 지난해 5월 치러진 대선에서 장 구청장이 공직선거법(공직자 선거운동)을 위반해 1심에서 벌금 120만원을 선고 받고 지난해 중앙당 당무감사에서 사고지구당으로 선정되면서 올해 1월19일 이종열 위원장으로 교체됐다.    

이종열 남동(갑)당협위원장은 지난 1월19일 위원장으로 선임된 후 6.13지방선거 남동구청장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김지호 남동(을)당협위원장, 강석봉 예비후보, 김석우 예비후보 등과 경선을 치렀으나 김석우 예비후보(전 남동구의회 의원)가 1위로 공천을 거머쥐게 되면서 각종 구설에 휘말리기 시작했다.

그가 구청장 후보 경선에서 탈락하자 이후 위원장으로서의 위상이 추락하고 지역 내 조직에도 균열이 생기면서 급기야 최근 6.13지방선거 시·구의회 출마후보자들의 공천과정에도 잡음이 일기 시작했다. 

그런가 하면 그의 최측근이라 할 수 있는 당원협의회 사무국장이었고 이번 6.13지방선거 기초의원으로 출마하려던 M씨는 기초의원 공천에서 탈락하자 지난 4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천 형평성문제를 지적하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등 노골적으로 이종열 당협위원장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이종열 당협위원장의 이번 위원장직 사퇴가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의혹이 증폭되고 있어 본지는 그의 사퇴와 관련한 진위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그와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아 확인할 수 없었다.

한편 오는 6.13일 치러지는 남동(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한국당 현역 당협위원장의 사퇴로 한국당의 지형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현재 후보로는 윤형모 변호사가 거론되고 있으며  이윤성 인천사회복지협의회장(전 국회의원, 4선)의 등판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