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TV 권윤숙 기자] 인천 남동구도시관리공단(이사장·김종필)은 소래역사관에 설치된 '느린우체통'의 엽서 발송이 시작됐다고 27일 밝혔다.
▲ 소래역사관 느린우체통 모습
소래역사관은 작년 7월 남동우체국과 '느린우체통 설치 및 운영'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느린 우체통'은 신속하게 배달되는 일반 우편물과 달리 우편물을 1년 간 보관했다가 1년 후 발송하는 우체통을 말한다.
그리고 문자, 전자우편, SNS 등 빠름이 대세인 요즘, 1년의 기다림이 필요한 느린우체통은 '느림'이라는 가슴 설레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사라져가는 손글씨 엽서의 추억과 경험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1970~1980년대 수원~인천을 오갔던 수인선 협궤열차 모형 전시물 앞에 당시의 우체통 디자인을 그대로 재현했으며, 중장년층에게는 그 시대의 향수를, 어린이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안겨줄 것이다.
소래역사관은 관람객에게 역사관 전시 내용, 전경 사진이 담긴 엽서를 제공하고, 남동우체국은 주기적으로 느린 우체통에 담긴 엽서를 수거해 1년 간 보관한 후 엽서 이용자에게 배달한다.
김종필 이사장은 "수도권 제일의 관광명소인 소래포구, 소래역사관을 찾는 관광객에게 멋진 추억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느린우체통의 편지를 소중히 잘 관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