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제4회 인천 실내&무도 아시아경기대회 출전을 위해 몰디브 선수단 14명이 한국에 입국했다. 낯선 땅을 방문한 이들을 반갑게 맞이한 것은 다름 아닌 인천아시안게임 청년서포터즈 몰디브팀(이하 ‘서포터즈’)이었다.
서포터즈는 공항 환영식을 시작으로 실내&무도 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에서도 몰디브 선수단과 함께 입장하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대회 시작 후에는 당구, 수영, 체스 등 몰디브팀이 출전하는 종목을 응원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동분서주 했다.
대회기간 동안의 강행군으로 힘이 들 법도 한데 윤동인(23세, 팀장)씨는 “몰디브 선수들을 응원할 수 있어서 오히려 우리가 힘이 났고, 선수들이 고맙다는 한마디에 가슴이 뭉클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몰디브 수영 선수들은 폐막식을 뒤로하고 먼저 떠나게 됐는데, 서포터즈가 새벽을 막론하고 환송을 해줬다. 비록 메달을 거머쥐지 못했지만, ‘당신은 우리의 영원한 별’이라는 문구가 담긴 금메달 상장을 직접 만들어서 선물했고, 이에 감동한 몰디브 선수들이 감사의 동영상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서포터즈의 이 같은 교류는 한국이 아닌 다른 참여국 선수들이 대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한국을 다녀갔을 때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위함이었으며, 이는 소속국가에 대한 끈끈한 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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