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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윤 ‘신이 기다린 여자’ 출간

세상에 파고들어 인간 영육을 해하는 잡령들
등록날짜 [ 2013년07월08일 11시47분 ]
평범한 직장인이자 가장인 최창윤 씨가 세상에 파고들어 인간 영육을 해하는 잡령들과 이들을 다스리며 인간의 삶을 보호하는 신들을 소재로 한 장편실화소설 신이 기다린 여자를 해드림출판사에서 펴냈다.
 
겸손하고 맑은 영으로 살아가는 능력자들, 이 책 저자와 주인공 이청하 선생이 그러하다. 잡령을 다스릴 수 있는 그들은, 색깔이 다소 어두울 것 같지만 조용하면서도 컬러풀하고 환한 정조를 지녔다. 따라서 이 책에는 어둠과는 무관한 치유와 희망과 신비와 흥미로 가득 차 있다.
 
맑고 밝은 영혼의 능력자들
 
잡령은 마음만 먹으면 누구에게나 들어가 그의 영육을 지배할 수 있다. 복수나 해코지를 하려면 예외 없이 들어가 빙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쉽게 들어가서 자기 마음껏 영육을 유린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잡령이 들어가 활동하는 데 다소 힘이 드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그래서 악령은 쉬운 길을 택해 허약한 이들의 영육과 함께한다.
 
이 소설은 우리를 해하는 악령들보다 이 악령들을 내쳐 악령에 사로잡힌 삶을 구하는 신비한 능력의 사람들과 그들이 힘을 청하고 따르는 신들에게 더 큰 초첨이 맞춰져 있는데, 실화소설이지만 사실은 논픽션으로서, 현재도 주인공인 젊은 여인 이청하 선생의 맑은 영 아래 저자가 생활하며 체험하는 그 중심에 선 이야기들이다.
 
잡령은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들어간다
 
인간의 삶을 피폐케 하는 잡령들은 우리 세상 어디에서든 횡횡한다. 이는 신앙의 문제, 혹은 정신적 문제 혹은 신비주의 문제가 아니라 현실의 문제이다. 실제 잡령들에 사로잡혀 영혼과 육신을 망치거나, 평생 비정상적인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현실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현대인은 이를 정신적인 혹은 의학적인 문제로 치부하고 말지만 악령을 바라보는 능력자들은 이를 쉽게 구분해 내며 치유의 방법을 알고 있고, 또 도움을 청하는 길을 안다.
 
악령의 사단은 주변에서 흔히 부딪치는 일임에도 우리는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일정한 능력자만 구분하는 잡령들의 해코지와 이들을 다스리며 인간의 삶에 개입하여 변화를 주는 신들의 세상이 이 책에서는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사실은 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이나 그들 영적 세상의 신들과 통교하는 것이 놀라운 일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는 이들을 보고 교감하는 이들이 의뢰로 많다는 사실이 더 놀라운 것이다.
 
딸의 몸속에 악령이 든 친구의 부탁에서 시작
 
최창윤의 [신이 기다린 여자]4부로 구성되어 있다. 다른 세계를 보는 여자(친구의 부탁. 눈물, 윤달의 저주. 신들의 전술. 아픈 아이들 등), 천신과의 대화(윤회의 목적. 신들의 전쟁. 의식으로 전해지는 비밀언어 등), 신이 기다린 여자(이 선생님과의 만남. 주군으로 삼으라. 신이 되기 위한 준비. 소원을 이루는 주문 청하.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이야기. 하늘의 기다림 끝에 선 여자, 잡령에 고통 받는 아이들 등이 그것이다.
 
"방에 들어서는 이 선생님의 눈동자가 좀 더 까맣게 변한듯했다. 바라보는 시선이 무겁고 엄한 느낌이 들어 긴장감이 들었다. 그에 따라서 공기의 무게가 더 무겁게 느껴졌다.
 
이 선생님께서 천천히 한 발짝 한 발짝 내딛으셨다. 방안을 한 바퀴 빙 돌며 한 사람 한 사람을 꿰뚫어 보는듯한 눈빛으로 바라보셨다.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듯한 시선이 내게 잠시 머무는 순간, 난 그 시선에 맞추지 않으려고 고개를 내렸다. 일전에도 이런 시선을 마주친 적이 있었는데 굉장한 위압감과 쳐다볼 수 없는 누군가를 본 듯해서 가슴이 오그라드는 듯 했었다"
 
"투명해진 아이는 아주 빠른 속도로 어딘가를 향해 줄곧 나아갔다. 빛의 속도를 훨씬 넘어선 의식이 전달되는 속도처럼 날아갔다. 이름 모를 수많은 항성들이 순식간에 아이 옆을 지나갔다. 그러다가 우리의 태양계가 나타나자 아이는 딱 멈추었다.
 
태양계에 다가갈수록 태양의 빛은 강해졌고 아이의 빛은 점차 흐려져 갔다. 아이의 빛은 토성과 목성을 지나 화성마저 지나갔다. 그러자 푸른빛의 지구가 나타났다. 푸른 바다와 하얀 구름으로 덮여 있는 또 다른 세상, 이 세상으로 작은 빛 하나가 스며들었다. 그리하여 그날, 이 아이의 고단한 윤회가 시작되었다"
 
저자 최창윤은 친구는 보이지 않는 잡령들에 의해 망가진 아이들을 고치고자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그러다가 이 선생님이라는 분을 만났다. 그 분을 통해 친구의 고민이 해결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지금 이 순간에도 똑같은 문제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 사람들에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이런 마음에 부족하지만, 용기를 내어 글을 적어보기로 마음먹었다. 하나하나 기억을 떠올리며 거짓을 더하거나 부풀림 없이 솔직하게 적었다. 가능성을 인정하고 마음을 열어놓고 세상을 바라본다면, 분명 우리는 다른 세상을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자는 현재 부산교통공사 전자운용부에 근무한다.
 
13,000| 20130615일 출간| 문학| 소설
 
이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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