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TV 김영환 기자] 인천시는 한 시민이 본인이 평소 이용하던 남동구 소재 경로식당인 '송이무료급식소'에 1천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인천시 전경
8일 시에 따르면 경로식당 '송이무료급식소'는 인근 기초생활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어르신 49명을 포함한 총 80여명에게 주5일 점심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 우려로 접촉을 피하기 위해 대체식이나 조리된 도시락을 제공 중에 있다.
평소 이곳을 이용하던 박찬식(85세) 어르신은 한끼 식사를 걱정해야 하는 어려운 노인들에게 식사를 준비해 주는 송이무료급식소에 큰 고마움을 느끼던 중 경제적 사정이 넉넉한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 고향땅 농지정리비로 받은 960만원에 40만원을 보태 1,000만원을 기부했다.
이에 송이무료급식소 백길자 센터장은 이러한 사정을 시에 알려왔고, “박찬식 어르신의 뜻을 소중히 받아들여 경로식당을 이용하시는 어르신들께 더 영양가 있게 정성을 담아 도시락을 만들어 드리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성용원 시 복지국장은 “어르신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사회에 널리 퍼져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되길 바라며 현재 결식어르신 320명을 추가 발굴해 급식 제공 중에 있고 대체식 제공으로 인해 식사단가 또한 2,7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했다. 앞으로도 결식 어르신이 없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복지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