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TV 김권범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연말임에도 온정이 손길이 뜸해지고 있지만, 인천지역 한 봉사단체가 어려운 이웃을 돕는 ‘통 큰 기부’를 해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남동로토리클럽 이웃돕기 후원금 기탁식 [사진제공:남동구]
4일 남동구에 따르면 최근 인천남동로터리클럽(회장 송창석) 회원들이 남동구를 찾아 이웃돕기 후원금을 기탁했다.
이날 로터리클럽에선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이강호 남동구청장에게 1천500만원을 기부했다.
기부한 성금은 연말을 맞아 클럽회원 중 뜻이 맞는 7명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것이다. 이들이 기탁한 금액은 올해 들어 남동구 고액 기부금액 중 세 번째로 많은 액수다.
이날 기탁식에는 송창석 남동로터리클럽 회장을 비롯해 이현수 인천1지역 대표, 백종수 차기 로터리클럽 회장 등이 참석했다.
남동로터리클럽은 불우이웃돕기 이외에도 장학금과 집수리봉사까지 주기적으로 하는 등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 집수리 봉사에선 남동구 어려운 가정 2군데를 골라 싱크대 교체와 도배를 비롯해, 전기선과 장판교체까지 해주는 등 집안을 리모델링하는 정도로 수리를 했다. 한 가정 당 수리비로만 300여만 원씩이 들어갔다.
남동로터리클럽은 또 매년 가정형편이 어려운 대학생과 고등학생 2명씩을 선발해 400만원을 장학금으로 전달해오고 있다.
봉사활동은 모두 회원들의 회비로 충당해오고 있다. 로타리클럽 회원들이 1년에 내는 회비만 적게는 120여만 원 정도이고, 회장을 맡게 되면 연간 5천만 원 이상을 기부한다.
한편 송창석 남동로터리클럽 회장은 “예전에는 봉사가 몸으로만 하는 줄 알았는데, 로터리클럽을 운영하면서 금전적 기부 또한 몸으로 하는 기부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어떠한 기부형태든지 뜻과 열정만 있다면 행복하고 살기 좋은 남동구를 만들어나가는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