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TV 김권범 기자] 인천 미추홀구 도화도시개발사업구역에 수년째 빈 건물로 방치된 인천대 제물포캠퍼스와 제물포역 주변을 ‘통합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허종식 의원이 인천대 제물포 캠퍼스 재생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허종식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갑) 국회의원은 지난 5일 인천대 제물포캠퍼스평생교육원에서 열린 ‘도화구역(인천대 제물포캠퍼스)-제물포역 일대 재생 정책간담회’에서 “원도심 재생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선 인천대 제물포캠퍼스 부지와 제물포역~도화역 일대를 하나의 사업구역으로 묶어 통합개발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인천대가 제물포캠퍼스 부지 22만1천여㎡를 인천시로부터 돌려받은 가운데 인천대가 활성화 계획을 제시하면, 인천시는 2040인천도시기본계획에 부지 일부를 상업용지로 반영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인천대는 제물포캠퍼스를 ‘첨단산업(Data-Network-AI/D.N.A) 혁신밸리’로 조성해 제물포역 일대 원도심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1985년 신축돼 공실 상태로 있는 제물포캠퍼스 성리관 건물을 우선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구상은 국비 지원과 기업 투자·입주 여부 등에 따라 자칫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앞서 인천대는 지난 해 국책사업을 유치해 ‘스마트 교통인프라 연구개발실증단지’를 중심으로 한 캠퍼스혁신파크 사업과 상업용지에 아파트, 오피스텔 등 배후주거단지와 상가 개발을 검토하기도 했다.
한편 허 의원이 통합개발을 주장한 데는 도화구역에 주거(5천70세대, 약 1만4천명), 업무(정부인천지방합동청사, 상수도사업본부 등 10개 기관, 865명 근무), 교육(청운대 2천735명) 등이 들어섰는 데도 불구하고 제물포역 일대 활성화는 여전히 미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송도로 이전하기 전인 2009년 당시 인천대와 인천전문대의 학생과 교직원수는 각각 1만5천202명, 701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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