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TV 김권범] 내년 1월31일부터 미국행 승객은 항공기 탑승구 앞에서 받아왔던 액체류에 대한 추가검색 없이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3차 한-미 항공보안협력회의’에서 미국 국토안보부 교통보안청(TSA)과 ‘미국행 2차 검색 면제에 관한 공동성명서’를 체결하고, 2014년 1월31일부터 미국행 2차 검색을 전면 폐지키로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미국행 승객이 구매한 액체류 면세품(화장품, 술 등)에 대한 탑승구 인도도 함께 폐지됨으로써, 항공기 출발 1시간(배달시점) 전까지만 구매가 가능했던 불편도 함께 사라질 예정이다.
이번 체결은 2006년 8월 미국발 항공기 액체폭발물테러기도를 계기로 시작된 ‘미국행 2차 검색’이 세계최초로 면제된다는데 큰 의의를 가지며, 연 240만 명에 달하는 미국행 승객의 가장 큰 불편이 해소되고, 항공사·면세점 등 업계비용 절감(연 57억여원) 및 연 6,650시간의 추가 검색시간 단축(편당 35분) 등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미국행 2차 검색 면제가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환승장에 액체폭발물탐지시스템을 지난 11월20일 구축 완료하고 지난 9일부터 운영점검에 착수했다.
이번 협력회의에서는 지난해 LA공항에 이어 2차로 뉴욕공항에 대한 우리정부의 보안평가(‘14.6월 경 예정) 실시에 합의했으며 양국은 상시 연락체계 유지, 우수 정책 공유, 테러첩보 등 긴급정보 공유 등 한-미 항공보안 공조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