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TV 이승재] 박근혜 정부 들어 승진한 경찰 고위직의 45%는 영남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남춘 의원(민주, 인천남동갑)은 박근혜 정부 들어 단행된 총경 이상 경찰 고위직 승진자 130명의 출신고 및 출신지를 전수조사한 결과 출신고 등이 확인된 129명 중 영남 지역 출신자가 58명으로 전체의 45%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경무관 이상 승진자 41명의 출신고는 대구경북(TK)지역이 10명, 부산울산경남(PK)이 7명으로 영남지역이 17명에 달했고, 서울경기가 10명, 광주전남북이 7명, 대전충청이 4명, 강원이 3명으로 나타났다. 승진자의 41%가 영남권인 TK, PK 출신인 것이다. 특히 치안정감 및 치안감 인사에서 전체 승진자 18명 중 대구경북(TK)출신이 28%인 5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총경인사에서 특정지역의 인사편중은 더욱 두드러졌다. 박근혜 정부에서 승진한 89명의 총경 가운데 부산울산경남(PK) 출신이 21명, 대구경북(TK) 출신이 20명으로 이들 영남지역 출신자가 전체의 46%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서울경기가 13명, 광주전남북이 13명, 대전충청이 11명, 강원 5명, 제주 5명이었다.
박남춘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후보시절 국민통합을 위한 대탕평인사를 하겠다고 공언해놓고, 실제 인사는 영남지역 편중으로 국민 마음에 상처를 주고 있다. 경찰인사가 특정지역으로 편중되면 경찰조직의 중립성은 심각하게 훼손될 수 밖에 없다"며" 특정지역 인사 편중은 박근혜정부가 말하고 있는 비정상 중에 가장 비정상적인 것으로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질타했다.
한편,현재 총경 이상 경찰공무원의 임용권은 박근혜 대통령이 갖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