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TV 권윤숙 기자] 인천 옹진군은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벼의 주요 해충인 혹명나방에 대해 긴급방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 벼 병해충 긴급방제 실시 [사진제공:옹진군]
혹명나방은 중국으로부터 바람을 타고 날아오는 비래해충으로 온도가 높은 7~9월에 발생량이 많은데, 8월 말부터 서해안 일대 발생량이 증가해, 현재 백령도에도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혹명나방의 피해증상은 유충이 벼 잎을 원통형으로 말아 그 속에서 잎을 갉아먹어 잎이 하얗게 되며, 금년처럼 발생량이 많으면 출수 불량, 등숙률 저하, 수확량 감소로 이어진다.
▲ 벼 병해충 긴급방제 실시 [사진제공:옹진군]
군에서는 예산 4억3천만원을 편성해 농업용 무인헬기 2대를 추가로 구입했으며, 무인헬기 4대와 농업용 드론을 활용하여 방제단을 구성, 지난 7월 24일부터 8월 18일까지 3주에 걸쳐 옹진군 벼 재배 전지역에 멸구류, 혹명나방, 도열병 등을 대상으로 정기방제를 완료한 바 있었으나, 제6호 태풍 카눈 이후 고온이 지속되며 서해안 일대 혹명나방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정밀예찰을 실시한 결과, 백령도에서 혹명나방과 이화명나방의 큰 피해가 우려되어 긴급방제를 실시하게 됐다.
군 관계자는 "백령면은 벼 재배면적이 554ha로 옹진군 벼 재배면적의 60%에 해당되며, 벼농사가 농업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곳으로 금번 긴급방제를 통해 병해충 방제작업의 어려움 해소 및 농업인 소득안정에 기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속적인 병해충 예찰을 실시하지만 모든 벼 재배 농가에서도 직접 예찰을 실시하고, 방제작업에도 동참하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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