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TV 김권범]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은 오늘 새벽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신당 창당을 하기로 합의했다.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은 2일 새벽 국회에서 만나 이 같이 합의하고 통합 합의문을 발표했다.
양 대표는 통합문을 통해 정부와 여당은 대선 때의 거짓말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하지 않고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차 지방선거를 앞두고 또 다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정치가 선거승리만을 위한 거짓 약속 위에 세워진다면 앞으로 국민과의 어떤 약속도 불가능하며 국민은 정치와 정당의 약속을 진실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면서 정치적 기만은 국민의 정치혐오를 부추기고,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엄중한 상황 앞에서 새정치를 위한 실험은 계속돼야 한다. 새정치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신뢰의 자산을 만들어 나가는데서 출발한다. 새정치는 약속의 실천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과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거짓의 정치를 심판하고 약속의 정치를 정초하기 위해 양측의 힘을 합쳐, 신당을 창당하기로 하며 다음과 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가장 이른 시일 내에 새정치를 위한 신당 창당으로 통합을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2017년 정권교체를 실현한다.
▲신당은 기초선거 정당공천폐지 약속을 이행하고, 한국정치의 고질적 병폐를 타파하기 위해 정치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신당은 대선시의 불법 선거 개입 등에 대한 진상규명을 통해 민주주의를 바로 세울 것이다.
▲신당은 여러 경제주체들이 동반성장하고 상생할 수 있는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의 실현이라는 민생중심주의 노선을 견지한다.
▲신당은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고 통일을 지향한다.
양측 통합과정 주요일지
▲ 1/24 (金)․ 김-안 오찬 회동
'두 사람은 국민과의 약속을 파기하고 구태정치를 반복하는 현 집권세력에 대해 국민들이 심판하실 것이라는데 공감했다'.
▲ 2/20 (木)․ 양측 국회 귀빈식당에서 기초선거 공천폐지 촉구 공동기자회견
▲ 2/24 (月)․ 새정치연합 기초선거 무공천 발표
▲ 2/26 (水)․ 안철수 의원, 김한길 민주당 대표 방문해 기초선거 무공천 동참 촉구
▲ 2/28 (金) 오후․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에서 절대다수가 무공천 의견 제시
▲ 2/28 (金) 밤․ 김한길 민주당 대표, 안철수 의원에게 전화해서 무공천 원칙 통보하며 통합제의
▲ 3/1 (土) 아침 8:30․ 양인 회동
▲ 3/1 (土) 밤 8:30~새벽․ 양인 회동
▲ 3/2 (日) 새벽․ 양측 통합에 합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