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TV 이승재] 유정복 안행부장관이 인천시장 출마에 앞서 6일 인천시청을 방문, 기자들과 간담회 형식을 빌어 시장 출마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유 장관은 인천과는 거리가 먼 김포에서 정치적 기반을 쌓은터라 인천에서의 지지세가 약하기 때문에 기존 정치인들의 도움이 없다면 험난한 경선 과정이 예상된다.
유 장관은 이날 인천시장 출마를 ‘운명의 바다’에 뛰어들었다는 표현을 들며 당에서 경선을 결정한다면 안상수 예비후보와 이학재 의원과 경선도 치를 것이며 당의 결정과 룰을 전적으로 따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 장관은 이번 간담회에서“박근혜정부의 성공의 핵심은 수도권의 성공에 달려있고 수도권의 중심에는 인천이 위치해 있는 만큼 인천이 이제는 수도권의 인천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인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는 인천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장관직 사임 후 제일 먼저 인천을 찾았다고 강조하면서“이제는 김포의 유정복이 아닌 대한민국의 유정복이 되면서 역사의 요구를 뿌리 칠수 없어 인천시장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출마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유 장관은 현재 비교우위로 평가되는 현 송영길 인천시장과의 대결에 대해 “송 시장과 선거 대결에서 자신있다”며 “선거는 많이 하거나, 잘 준비해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나의 4년을 어떻게 만들 사람인가를 뽑는 것이며, 4년의 내 삶을 책임질 사람, 행복하게 해줄 사람을 뽑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새누리당 인천시장 예비후보 안상수 전시장과 출마의사를 밝힌 이학재 의원과 관계를 어떻게 풀 것인가에 대해서는 ‘무조건 당의 뜻과 룰에 따를 것’이라며 경선 결정하면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또 국회의원 시절 ‘김포에 뼈를 묻겠다’는 발언과 인천시장 출마 결심 후 김포를 가장 먼저 찾은 이유를 묻는 기자들에게 “그곳은 아무 연고도 없는 나를 받아주고 당선시켜 20여년 중책을 맡겨준 고마운 곳이다. 그래서 김포시민들에 예의를 다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찾았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 유 장관의 당선여부는 인천시당 당원을 얼마나 설득시키느냐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 인천시당 관계자는 "정당한 절차에 따라 경선이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광역단체장의 공천은 중앙당이 갖고 있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인천시장 후보가 결정될지 모르겠지만, 정당한 절차에 따라 경선은 치러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유 장관은 7일 오전 새누리 인천시당 방문을 시작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역 어른과 선후배와 만남을 갖고 지지와 응원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 장관의 인천시장 출마선언으로 민주당, 정의당 등 야권과 인천지역 일부 시민단체들은 '경기도지사를 기웃 거리다 어렵게 되자 인천시장으로 선회했다'며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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