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TV 권윤숙 기자] 갑진년 새해를 맞아 인천지역 군수·구청장협의회가 지난 8일 강화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개최된 가운데 군·구별 인천시에 건의할 사항에 대해 각기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 강화군, 갑진년 첫 인천지역 군수·구청장 협의회 개최 [사진제공:강화군]
이날 참석한 8개 군·구 자치단체장들과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지난달 인천시에서 발표한 인천형 출산정책 '1억 플러스 아이드림'에 대해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인천형 출산정책은 올해부터 인천시가 10개 군·구와 함께 출산 가정에 아이가 만 18세가 될 때까지 모두 1억 원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지원되고 있는 부모급여, 아동수당, 보육료, 교육비 등 7,200만 원에 '천사(1040만 원)지원금'과 '아이 꿈 수당', 임산부 교통비 등 2800만 원을 더해 총 1억 원을 지원하며, 각 군·구별 시행 중인 출산장려정책을 일몰하는 것에 관한 내용도 포함된다.
강화군은 아이 출산 시 해당 가구에 첫째아 총 740만원 둘째아 1160만 원 셋째아 1960만 원, 넷째아부터는 284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 강화군, 갑진년 첫 인천지역 군수·구청장 협의회 개최 [사진제공:강화군]
이에 한자리에 모인 군수·구청장들은 한목소리로 인천시가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인천시 출산장려정책을 발표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예산 부담 비율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사업 내용도 군·구와는 사전 조율이 전혀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유 군수는 가좌분뇨처리시설 강화군 반입량 배정 등에 대해 건의했다. 강화군 분뇨처리시설은 현재 1일 30톤 처리 용량 초과에 따라 시설의 개선 및 증설을 모색했으나, 문화재 보호구역 문제로 증설이 어려운 실정이다.
가좌분뇨처리시설 반입 군·구 배정량이 2,600톤이나 강화군만 자체 시설이 있다는 이유로 배정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었다. 이에 유 군수는 강화군의 1일 적정 처리 한도인 47톤 중 30톤은 자체 처리하고 나머지 17톤은 가좌분뇨처리시설로 반입해줄 것을 적극 건의했으며, '2040 인천시 하수도 기본계획'에 강화군 공공하수 확충사업을 적극 반영하여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인천시에서는 "강화군 위생처리장 시설 과부하로 인한 처리 불가 시 일요일에 한해 사전 협의 후 가좌분뇨처리장으로 반입 협조가 가능하고, 대규모 주택 사업 시행에 따른 강화군 공공하수 확충사업은 2040 하수도정비기본계획(‘25. 7.)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답변했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인구감소지역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강화군 특색에 맞는 출산장려정책이 필요하고 분뇨처리 문제 또한 정주 환경 개선을 위해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사항으로 인천시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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